2023년 아시안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김민규 프로. 사진제공=KPGA
2023년 아시안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김민규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영건 김민규(22)가 LIV 골프의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아시안프로골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순조롭게 첫발을 디뎠다.

 

김민규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파70·7,048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가 단독 1위에 올랐고, 4타차인 김민규는 공동 9위로 첫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지난주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도 같은 순위다.

 

지난해 6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8월 아시안투어 인도네시나 오픈 공동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규는 특히 지난 시즌 상반기에 코리안투어에서 맹활약하며 주요 부문 선두를 질주했으나, 8월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개막 하루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막판에 상금왕 타이틀도 김영수(34)에게 넘겼다.

 

이날 10번홀부터 시작한 김민규는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바로 1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고, 17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처음 언더파가 되었다. 

후반에는 1번(파4), 2번(파4), 4번(파5) 홀에서 버디를 골라냈고, 6번홀(파4) 보기를 추가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태희(39)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바꾼 박상현(40)은 공동 38위(이븐파 70타)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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