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배용준, 박상현, 김재호, 이규민, 이상엽(포스터 아래 사진), 옥태훈, 황중곤, 박은신, 김태훈, 최진호, 김승혁, 신상훈, 김한별, 허인회, 이상희, 함정우, 양지호, 장희민, 강경남, 이정환, 최호성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 대회 포스터. 제공=KPGA
김민규, 배용준, 박상현, 김재호, 이규민, 이상엽(포스터 아래 사진), 옥태훈, 황중곤, 박은신, 김태훈, 최진호, 김승혁, 신상훈, 김한별, 허인회, 이상희, 함정우, 양지호, 장희민, 강경남, 이정환, 최호성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오픈 대회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12번째 대회인 동시에 하반기 첫 시합인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11일부터 나흘 동안 전남 영암군에서 펼쳐진다.

 

치열해지는 개인 타이틀 경쟁

특히 하반기 10개 대회 시작을 알리는 이번 주는 휴식기를 보내고 돌아온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순위 상위권 선수들이 그 기세를 이어갈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부터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까지 상반기 11개 대회를 통해 10명의 우승자가 탄생했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5명이다. 다승자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32) 1명이다.

 

상반기 기간에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박상현(39), 박은신(32), 김비오, 김민규(21) 순으로 네 차례 바뀌었다. 김민규는 1위로 하반기를 시작한다. 김민규에 이어 이준석(35), 김비오, 황중곤(30), 옥태훈(24), 배용준(22)도 2~6위에 포진해 있다.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액은 2018년 3승을 거둔 박상현이 기록한 총 7억9,006만원으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넘긴 선수도 아직 없다. 현재로선 올 시즌 7억3,660만원으로 상금 1위에 위치한 김민규가 해당 기록들을 경신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액 달성과 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누적 상금 8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김민규는 상반기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각 1회 포함해 톱10에 6회나 진입했고, 매 대회 컷 통과했다.

상반기 선전한 황중곤과 이준석이 4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고, 3억 원 이상의 상금을 챙긴 선수는 신상훈(24)이고, 루키 장희민(20)을 비롯해 배용준, 옥태훈, 조민규(34), 박은신, 박상현, 양지호(33)가 2억원 이상의 상금을 모았다.

 

 

변수로 떠오른 바뀐 골프장

4회째를 맞은 우성종합건설 오픈은 지난 3년간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A-B코스(파72·7,044야드)로 옮겨서 진행된다. 

영암 카일필립스 카일필립스에서는 남자골프 2부인 KPGA 스릭슨투어와 시니어투어인 KPGA 챔피언스투어가 치러진 적이 있지만, KPGA 코리안투어는 첫 개최다.

 

 

박상현, 타이틀 방어 도전

작년 대회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다른 코스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포함해 톱10에 3회 진입했고 8번 컷 통과했다. 다만 상반기 막판 두 대회인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아너스K·솔라고CC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7위, 상금순위 11위다.

 

박상현이 이번 주 우승하면 본 대회 사상 최초로 2회 우승 및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대회 2연패를 해내는 선수가 된다. 박상현은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통산 13승(국내 11승, 일본 2승)을 쌓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은 없다.

코리안투어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가장 최근 선수는 2019년과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이태희(38)다. 

한편 2019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이재경(23)은 부상으로, 2020년 우승자 이지훈(36)은 올해 병가를 제출한 상태로 이번 주에 불참한다.

 

 

배용준,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루키 배용준(22)은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만약 배용준이 본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2017년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과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장이근(29) 이후 약 5년만에 시즌 2승을 기록하는 '신인 선수'가 된다. 또한 2007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경태(36) 이후 약 15년만에 '신인 선수'로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었던 배용준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본 대회에 참가했고,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나선 뒤 최종 공동 3위로 마감한 바 있다. 

 

 

메인 스폰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8인

우성종합건설 골프단에 소속된 강태영(24), 김재호(40), 변진재(33), 이규민(22), 정선일(30), 이유석(22), 김승연(20), 김한민(19) 등 8명이 총출동한다. 이유석은 올해 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와 8회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다.

 

소속 선수들을 대표해 김재호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처음이라 떨리고 설렌다"며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맏형으로서 나뿐만 아니라 우성종합건설 골프구단 선수 모두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가장 최근 메인 스폰서가 개최한 대회서 우승한 선수는 문도엽(31)으로 2021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밖에 김민규와 함께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인 옥태훈(24)을 비롯해 황중곤, 박은신, 김태훈, 최진호, 김승혁, 신상훈, 김한별, 허인회, 이상희, 함정우, 양지호, 장희민, 강경남, 이정환, 최호성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반면 김비오, 이준석, 권성열, 문도엽, 서요섭, 장이근, 이태희, 최민철, 문경준, 김홍택(이상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 이형준, 이재경 등이 이번 주를 건너뛰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