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비공식 이벤트 대회인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2년 비공식 이벤트 대회인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약 1개월 반 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보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기복 있는 첫날 경기를 치렀다.

우즈는 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남서부 해안가 도시 리머릭 근교의 어데어 매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이벤트 대회인 'J.P. 맥매너스 프로암'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쳤다. 버디 1개, 이글 1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쏟아냈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잰더 쇼펠레(미국)가 상승세를 몰아 8언더파 64타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우즈와는 13타 차이다.

우즈가 톱 랭커들이 대거 참가한 경쟁 대회에 나온 것은, 5월 말 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하고 나서 처음이다. 

 

36홀 경기로 진행되는 이 대회에 이어 14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오픈 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인 우즈는 몸 상태나 경기력을 사전에 체크하기 위해 이번 프로암 이벤트에 참가했다.

 

이날 1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4) 더블보기를 써내는 등 전반에 5타를 잃으며 고전했고, 10번홀(파4)에서 버디, 12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낸 후반에는 타수를 지켰다.

우즈는 2000년, 2005년, 2010년에 J.P. 맥매너스 프로암에 출전한 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쇼펠레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3타 뒤진 단독 2위(5언더파 67타)에 오른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었다.

 

LIV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이적 선수들 중에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에 포진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70타로 단독 8위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나란히 1타씩 줄여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이븐파 공동 20위다.

 

한편, 대회 호스트인 맥매너스는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 축구의 명문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동 구단주였고 경마 대회에서 우승을 여러 번 차지한 명마를 소유한 마주로 명성이 높다. 또한 2027년 라이더컵 개최지로 확정된 어데어 매너 골프클럽과 호텔을 포함한 어데어 리조트 전체가 맥매너스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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