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이경훈, 김시우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이경훈, 김시우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이경훈(31)이 20일(한국시간)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순조롭게 첫발을 디뎠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의 좋은 기운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으로 몰고온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큰 위기 없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웹 심슨, 패트릭 리드, 토니 피나우, 스튜어트 싱크(이상 미국),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등과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16위에 올랐다. 5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단독 선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는 4타 차이다. 

 

10번홀(파4)에서 첫 티샷을 날린 이경훈은 약 16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다. 이후 7개 홀에서 파 행진하다가 18번홀(파4)의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1번홀(파4)에서 낚은 2.5m 버디는, 2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홀과 45야드 거리의 그린 앞 벙커에서 때린 샷이 약 9m 파 퍼트를 남겼고, 결국 들어가지 않았다. 5번홀(파5) 버디를 보태 '언더파'가 된 이경훈은 마지막 4개 홀에서 파로 막았다.

 

이경훈은 앞서 메이저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14년 US오픈으로 메이저에 데뷔한 후 2019년 US오픈, 2021년 PGA챔피언십과 US오픈, 그리고 올해 4월 마스터스까지 총 5번 참가해 모두 컷 탈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 첫날 선전하면서 메이저 본선 무대 진출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양용은(50)은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 김시우(27)와 함께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1번홀 첫 조로 티오프한 양용은은 16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언더파를 달렸으나, 마지막 두 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로 홀아웃한 게 아쉬웠다. 김시우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하는 김비오(32)와 김주형(20)은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김비오는 6오버파 76타를 적어내 공동 122위, 김주형은 하루에 8타를 잃어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38위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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