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박주영, 지한솔, 임희정, 박현경, 안선주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박민지, 박주영, 지한솔, 임희정, 박현경, 안선주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대회 포스터. 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7번째 시합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18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 네이처-가든코스(파72·6,350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골프여제' 박인비(34)를 비롯해 유소연(32), 박성현(29), 전인지(28), 장하나(30), 이정민(30), 김자영2(31), 김지현(31), 박민지(24) 등 투어 간판 스타들이 이 대회에서 '매치 퀸'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부터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고 대회의 흥행을 위해 리그전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출전 선수 64명을 16명씩 4개 그룹으로 나눈다. 

A그룹은 영구시드권자와 2021시즌 상금순위 상위 순으로 구성된다. B그룹은 A그룹 이후 2021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16명으로 채워지며, C그룹은 B그룹 이후의 선수 16명이 속하게 된다. 마지막 D그룹에는 2021시즌 상금순위 차상위 선수와(60위까지) 지난해 우승자 중 상금순위 6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 스폰서 추천선수 등으로 구성된다.

 

그룹 배정이 완료된 후 시드 1번부터 16번까지 속해 있는 A그룹에서 나머지 B, C, D그룹에 속한 선수들을 추첨하는 조 추첨식을 진행했고, 4명씩 구성된 16개 조 편성이 완료되었다.

이제, 18일부터 20일까지는 사흘간은 4명씩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각 조별 1위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고, 본선부터는 16강전, 8강전, 4강전, 결승전 등 전체 5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긴장을 이겨내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박민지,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 도전

지난 13명의 우승자 중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고, 다승자는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우승한 김자영뿐이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가 연승을 노린다. 지난주 메인 후원사가 주최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그는 이번 대회의 타이틀 역시 사수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민지 천하'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우승은 놓쳤지만, 결승전에서 박민지와 명승부를 펼친 2위 박주영(32)이 1년을 기다린 설욕에 나선다.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던 3위 지한솔(26)도 최근의 기세를 몰아 매치퀸 타이틀에 도전장을 던졌다.

 

안선주, 박민지, 임희정, 박현경, 유해란, 이소미, 김수지, 이정민, 지한솔, 송가은, 이가영, 김지영2, 오지현, 박주영, 홍정민, 박지영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 제공=KLPGA
안선주, 박민지, 임희정, 박현경, 유해란, 이소미, 김수지, 이정민, 지한솔, 송가은, 이가영, 김지영2, 오지현, 박주영, 홍정민, 박지영 프로들이 출전하는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 제공=KLPGA

 

 

1번 시드와 유력한 우승후보들

시드 1번 주인공은 영구시드권자로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선주(35)다. 그는 2008년 본 대회가 신설된 첫 해와 이듬해까지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두 번 출전에서 개인 최고 성적은 2009년의 16강 통과였지만, 이번주 새로운 활약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시드 1번 안선주, 2번 박민지에 이어 시드 3번과 4번을 나란히 받은 동갑내기 임희정(22)과 박현경(22)의 반등도 기대를 모은다. 임희정은 올해 3개 대회에 참가해 9위로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지만, 이후 기권과 컷 탈락했다. 올 들어 5개 대회에 출격한 박현경은 5위 포함 2번 톱10에 입상했고, 지난주에는 53위였다.

 

2022시즌 열린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5번이나 이름을 올린 유해란(21)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등에서 상위권에 있는 박지영(26), 이가영(23), 조아연(22), 이소미(23) 등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직전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종료 기준 상금 순위 6위에 오른 이채은2(23)와 상금순위 9위에 자리한 이예원(19), 12위의 권서연(21), 14위의 박결(26), 23위 마다솜(23)까지 출전을 확정했다. 특히 '국대 루키 5자매' 중 이예원, 마다솜, 권서연 3명이 출전해 루키의 패기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신인이 본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은 2010년 챔피언 이정민(30)에 의해 세워진 뒤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다. 

'두산 골프 꿈나무' 출신의 오경은(22)과 장민주(22)가 스폰서 추천을 받아 출전했다.

 

한편, 참가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상도 눈길을 끈다. 우승자 부상으로는 두산 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주어진다. 13번홀(파3, 177야드)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마세라티 기블리 GT 하이브리드가 기다리고 있고, 6번홀(파5, 537야드)에서 최초로 알바트로스를 만들어 낸 선수는 500만원을 가져간다.

베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매너, 포토제닉을 수상하는 각 1명의 선수에게는 부문당 200만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두산 골프 꿈나무로 선정된 장학생 10명에게 각 5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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