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2022년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연장전 끝에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김주형(20)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세계랭킹 톱100와 톱10에 각각 재진입했다.

김주형은 2022년 3주차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1주 전보다 43계단 상승한 세계 8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고,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과 연장전을 벌여 첫 홀인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상금 18만달러(약 2억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첫 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26개월 만에 아시안투어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김주형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우승 직후에 세계 92위까지 오른 바 있고, 이번 89위는 개인 역대 최고 순위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 CJ컵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제공=게티 이미지 for 더 CJ컵

 

마쓰야마 히데키는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최종일에 러셀 헨리(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상금 135만달러를 차지했다.

작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석 달 만에 PGA 투어 통산 8승 고지에 오른 마쓰야마는, 최경주(52)가 작성한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마쓰야마는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몰아쳐 5타를 줄인 헨리와 공동 선두(23언더파 257타)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때 세계 2위까지 오르며 일인자 자리를 넘봤던 마쓰야마는 2018년 이후 오랜만에 톱10에 다시 들었다.

한편, 세계 톱5의 순위 변화는 없었다. 존 람(스페인)이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2위 콜린 모리카와, 3위 더스틴 존슨, 4위 패트릭 캔틀레이, 5위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가 뒤따랐다.

잰더 쇼펠레(미국)가 세계 6위로 상승하면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세계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자리를 맞바꾸었다. 맥길로이가 세계 8위, 디섐보가 세계 9위다.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한 임성재(24)는 세계 25위로 한 계단 밀렸고, 하위권으로 마무리한 김시우(27)는 세계 55위로 내려갔다. 이경훈(31)은 세계 64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모처럼 세계 100위 안에 4명이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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