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최혜진이 빛났던 아마추어팀 선수권…올해는 우여곡절 끝에 취소

  • ▲사진은 2004년 10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웨스틴 리오마르 비치 리조트에서 열린 월드 아마추어골프팀 챔피언십 여자대회 때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전 세계에 퍼진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WATC)'이 무산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은 "10월로 예정된 2020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취소됐다"고 이번 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대회 장소를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옮겼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소식이다.

    당초 올해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봄 홍콩에 몰아친 반중(反中) 시위 등의 여파로 개최지가 싱가포르(타나메라 컨트리클럽과 센토사 골프클럽)로 변경됐다. 

    IGF는 싱가포르골프협회(SGA)와 협력하여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여자 대회를, 이후 10월 21일부터 나흘간 남자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었지만 계획이 불발됐다.

    이 대회가 취소된 것은 창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토니 스캔론 IGF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이번 결정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와 이것이 2020 WATC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제골프연맹은 2021년으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했지만, 내년에도 위험 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연기 없이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다음 대회는 2022년 프랑스에서 개최된다. 

    남녀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격년제로 치러지는 WATC는, 남자 대회는 '아이젠하워 트로피', 여자 대회는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로도 불린다. 

    1958년 남자 대회가 처음 열렸을 때 열렬한 아마추어 골퍼였던 미국 대통령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의 이름에서 따왔다. 여자 대회는 1964년 처음 시작됐고, 에스피리토 산토는 초기 이 대회 기부자 중 한 명이다.

    최근 이 대회에는 약 50개국에서 온 아마추어 팀들이 출전한다. 처음 30년 동안은 미국 팀이 우승을 독점했지만,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여자 대회 결과를 보면 한국의 3승을 포함한 아시아 여자골프 팀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2010년 한정은, 김지희, 김현수가 팀을 이룬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바로 다음 대회에서는 김효주, 김민선, 백규정이 우승했다. 최혜진과 박민지, 박현경이 나간 2016년에도 1위를 차지했고, 가장 최근인 2018년에는 조아연, 권서연, 홍예은이 팀을 이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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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 2020-05-09 10:4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