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성현 빠진 메디힐 챔피언십 관전 포인트…박인비·유소연·지은희·조아연 [LPGA]

  • ▲2019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유소연·지은희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월 개막전부터 4월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10개 대회의 우승 트로피 주인공이 가려졌다.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24)이 유일하게 멀티 우승(2승)을 기록했고, 지은희(33), 양희영(30), 박성현(26)이 1승씩을 보태면서 한국이 5승을 일궜다. 프랑스(셀린 부티에)와 미국(넬리 코다), 일본(하타오카 나사), 캐나다(브룩 헨더슨), 호주(이민지)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와 란초미라지에서 하와이로 갔다가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LPGA 투어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이번주 데일리시티로 미국 서부 해안의 여정을 이어간다. 한국시간 기준 3~6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51야드)에서 열리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우승상금 27만달러)은 올해 2회째를 맞는다.

    초대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14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우승자 가운데 5명(지은희, 셀린 부티에, 양희영, 브룩 헨더슨, 이민지)이 나온다. 한국의 투톱인 고진영과 박성현은 이번주 대회를 건너뛴다. 또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27명 중 2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엔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 지은희와 양희영, 지난 1년간 미뤄온 LPGA 투어 통산 20승에 다시 도전하는 박인비(31), 스폰서 대회에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유소연(29), LA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시즌 최고 성적을 낸 김세영(26),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정은6(23), 그리고 전인지, 이미향, 이미림, 신지은, 강혜지, 박희영, 최나연, 허미정, 최운정, 김인경, 전영인 등 한국 군단이 대거 출격한다. 여기에 조아연(19), 이다연(22) 등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4명도 힘을 보탠다.

    고진영(세계1위)과 박성현(세계3위)이 잠시 쉬어가는 사이 세계랭킹 1위와 2019시즌 LPGA 투어 주요 부문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고진영은 현재 상금(107만931달러)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129점), 라운드당 평균 타수(69.000타),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2,121점) 등 LPGA 투어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쫓고 있는 이민지는 상금(70만3,472달러), 올해의 선수상(63점), CME 글로브 포인트(1,492점)에서 고진영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평균 타수는 5위(69.686타)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마지막 날 리디아 고(22)에게 연장전 끝에 패해 준우승한 이민지는 지난주 LA오픈 우승을 이번주까지 이어가려는 태세다.

    이민지(세계2위)는 세계랭킹에서도 고진영, 박성현과 접전 양상이다. 고진영과는 0.52점 차로 추격 중이고, 박성현에게는 0.26점 앞서 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에 이어 두 번째로 LPGA 투어 20승 고지를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번주 퍼트 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3월 기아 클래식 준우승, 지난주 LA오픈 공동 5위 등의 성적을 냈으나 아직 올해 우승 소식은 전하지 못한 박인비는 메디힐 대회를 앞두고 가진 LPGA와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몸 상태나 샷 컨디션이 좋은데 퍼트 감각이 조금 늦게 올라온다"며 "시즌 중반을 향하는 만큼 퍼트 감이 조금 더 올라오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퍼트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시즌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15위(29.13개)였으나 올 시즌은 65위(30.04개)로 내려갔다.

    메디힐 소속 유소연은 올해 앞서 6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롯데 챔피언십 공동 9위)에 들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시즌 상금 52위에 머물러 있다.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1년 전 이 대회에선 공동 18위였다.

    이번 대회에 주최사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조아연(19)은 아마추어로 LPGA 투어 대회에 세 번 나간 경험이 있다. 2016년과 2017년 볼빅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 공동 65위를 각각 기록했고, 2017년 뉴질랜드 오픈에선 공동 17위였다. 

    시즌 초반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며 페이스를 유지해온 이정은6는 지난주 한국 KLPGA 투어 대회에 다녀와서 시차 적응이 중요해졌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리디아 고는 최근 스윙코치 테드 오와 결별한 뒤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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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 2019-05-03 02: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