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시즌 3번째 우승에 성큼…2위 안병훈은 맹추격 [신한동해오픈]

  • 박상현과 안병훈이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골프한국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1년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35)과 3년 만의 대회 패권 탈환을 기대하는 안병훈(27)이 신한동해오픈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15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7,252야드)에서 열린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셋째 날. 개인 통산 8승(국내 7승, 해외 1승)의 박상현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5개의 버디를 잡아내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단독 2위 안병훈을 1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3라운드에서 다시 단독 1위로 올라선 박상현은 2013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아울러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시즌 2승을 거둔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07년 3승을 차지한 김경태(32), 강경남(35) 이후 나오지 않았던 KPGA 코리안투어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된다.

    1번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박상현은 16번홀까지 안병훈과 13언더파로 공동 1위를 달리다가 17번홀(파3)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후 박상현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로 보내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했다.

    박상현은 3라운드 경기 후 "5타를 줄인 것에 만족하고 노보기 플레이를 펼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대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차분하고 안전하게 경기 운영을 했고 이것이 좋은 스코어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정상급 선수지만, 지금까지 상금왕과 대상 1위를 차지한 적이 없는 박상현은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두 부문 모두 선두를 달리는 등 2005년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5년 제31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안병훈 역시 보기 없이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본 대회 2회 우승 및 2018 시즌 첫 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에서 어려운 버디를 잡아 박상현과 동타가 됐지만, 박상현이 17번홀에서 버디로 달아나는 바람에 선두에 1타 차로 3라운드를 마쳤다.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스콧 빈센트(26.짐바브웨)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에 데뷔한 루키 트래비스 스미스(24.호주)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4위에 자리했다. 또 미겔 타부에나(필리핀)는 10언더파 203타, 단독 5위에 오르는 등 외국 선수들도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이어 류현우(37)와 닉 보크(뉴질랜드)가 나란히 9언더파 204타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상희(26), 김비오(28), 이형준(26), 가간짓 불라(인도)가 8언더파 205타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승을 거둔 양용은(46)은 1타를 잃고 공동 25위(5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한편 챔피언조인 박상현, 안병훈, 스콧 빈센트는 오전 10시 40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박상현과 안병훈은 2015년 신한동해오픈 1, 2라운드에서 동반 경기 했었다. 특히 '국내파'의 선두 주자 박상현과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번 주 47위)이 가장 높은 '해외파'의 간판 안병훈의 우승 경쟁은 골프팬들에게 수준 높은 '샷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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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 2018-09-16 01: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