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로 건재함 과시한 타이거 우즈, 2라운드 68타 공동 5위 [히어로 월드 챌린지]

  • 사진은 타이거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 2라운드 6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만 42세 생일을 앞둔 타이거 우즈(미국)가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1번홀까지 6타를 줄이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68타로 18번홀을 마무리 지었다.

    이틀 동안 7언더파 137타의 성적을 거둔 우즈는 단독 선두 찰리 호프먼(미국)과는 5타 차이로 벌어졌으나 공동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는 2타 차이에 불과하다. 리키 파울러(미국)와는 7언더파 공동 5위로 동률을 이뤘고, 우즈의 기를 죽이겠다고 선언했던 ‘대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멀찍이 따돌렸다.

    전날 10개월 만의 복귀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기대 이상을 보여준 우즈는 이날 공동 8위에서 3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계속된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압권은 9번홀(5)이었다. 2온에 성공한 우즈는 4.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복귀 이후 공식 라운드 첫 이글을 멋지게 잡아냈다.

    이 홀까지 전반 9개 홀은 완벽했다.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한때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우즈는 첫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1번홀(파4)에서는 약 88m 어프로치샷을 1.5m에 붙여 어렵지 않게 첫 버디를 낚은 데 이어 572야드 3번홀(파5)에서는 이글 퍼트를 놓쳤지만 두 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4번홀(파4)에서는 146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안에 떨어뜨려 버디 퍼트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11번(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그러나 막판에 체력이 떨어졌는지 12번(파3)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린 게 아쉬웠다.

    우즈는 경기 후 현지 방송과의 간단 인터뷰에서 "그린 스피드 때문에 온종일 어려움을 겪었다"며 "1피트(약 30㎝)는 빨리 가는 것 같았다"라면서도 몸 상태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재활이 환상적이었음을 증명했다. 대회에서 다시 골프 (우승) 경쟁을 할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즈는 "이제 막 돌아왔으니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의욕을 드러냈다.

    최정예 18명이 참가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 둘째 날. 호프먼은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14~18번홀까지 5연속 버디를 포함해 총 12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를 곁들였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호프먼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스피스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이상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우즈뿐 아니라 전년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프란세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맷 쿠처(미국), 파울러가 공동 5위에 포진했다.

    막판 15~17번홀에서 3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혀 이날 2타를 줄인 저스틴 토마스는 5언더파 139타 단독 12위,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더스틴 존슨은 합계 4언더파 단독 13위다.

    2라운드에서 우즈와 동반 플레이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우즈가 주춤했던 후반에 4연속 버디를 몰아쳤으나 보기도 쏟아내면서 중간합계 3언더파 단독 14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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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 2017-12-02 07: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