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2018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명예 조직위원장 위촉(종합)

  •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영원한 여제' 박세리(40)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국 정상급 여자골프 스타들이 2년마다 자국의 명예를 걸고 벌이는 국가대항전으로,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토대로 참가국과 선수가 정해진다.
    내년에 3회째를 맞이할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8년 10월 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가 미국 아닌 국가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회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는 골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박세리는 16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 명예로운 자리를 주셔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감사한다"며 "대한민국 골프의 기량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새삼 느낀다. 한국뿐만 아니라 골프 전체에 힘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렇게 흥미롭고 큰 대회의 일부분으로 함께한다는 것은 내게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앞으로도 한국에서 훌륭한 대회가 더 많이 열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박세리는 "이 대회는 일반적인 LPGA 투어 시즌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기대감과 부담감이 큰 올림픽 같은 대회"라면서 "부담감이 큰 자리지만, 메이저 대회만큼의 관심을 받는 대회가 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아직 솔하임컵(미국과 유럽 여자골프 대항전)만큼은 아니지만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든 면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데 대한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로 이름을 올린 박세리는 수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현재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대거 활약하는 데 발판을 놓은 개척자다.

    박세리는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20세의 나이로 처음 미국으로 건너가 199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신인상을 받았다. 이를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메이저대회 5승 포함)을 거뒀다. 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에서는 한국 여자 대표팀의 감독으로 박인비(29)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014년에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스페인팀이 최종일 4개의 싱글 매치에서 모두 승리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박인비, 유소연, 김인경, 최나연으로 구성된 한국은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016년 미국 시카고의 메이트클럽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는 미국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한국은 주장 유소연을 비롯해 전인지, 양희영, 김세영이 참가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1점 차로 미국에 우승컵을 넘기고 준우승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354일 남은 대회 '카운트다운 보드'와 각 국가를 대표하는 골프백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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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시간 : 2017-10-16 17: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