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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진박사의 골프백과사전] 연습스윙에서 단기기억은 7개 이하로
한성진 news@golfhankook.com
▲사진제공=한성진


[골프한국] 우리의 기억 속에는 지난 시절의 기억들과 지금 현재의 기억들이 존재한다. 

쉽게 말하면, 계속적인 반복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은 ‘장기기억’이라 하며, 경험한 기억을 수 초 동안 의식 속에 유지해 두는 작용을 ‘단기기억’이라고 한다. 
전화번호 목록에서 본 번호를 보고 휴대폰으로 옮기기까지 짧게 기억하는 것은 단기기억이며, 이전의 자기 집 번호나 주소, 주민번호 등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은 장기기억이다.

어린 아기들의 걷기 전 행동을 보면 무수히 많이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걷기 위해 수없이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이때 단기기억으로 뇌신경회로를 활성화시켜 많은 뇌신경회로가 시냅스(뉴런끼리 연결해 주는 신경전달 물질)를 통해 연결되는데, 이것이 많이 연결될수록 더욱 자연스럽게 행동되어 장기기억으로 전환된다. 수많은 반복을 통해 장기기억된 뇌신경회로들은 일어나고 걷는 것에 다리를 얼마나 올리고 무릎을 얼마나 굽히고를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만든다. 

즉, 수많은 단기기억들이 모이게 되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어 무의식적으로 동작을 편안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처음 운전을 배울 때 온몸에 힘이 들어가 핸들을 꽉 잡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자동차를 움직이게 된다. 계속적으로 시행착오와 운행을 통해 익숙해지기까지 반복하면, 편안하게 운전할 수도 있고 운전 중에 노래를 듣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 방향전환도 아주 편안히 한다. 

처음에는 단기기억(운행을 위한 동작들) 속에서 무수히 많은 반복으로 새로운 동작에 따른 뇌신경회로를 활성화시킨다. 그렇게 계속된 반복으로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어 무의식 속에서 행동이 자동화되어 동작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이 나와 자동 운전 장치처럼 편안한 운전을 하게 된다. 

따라서 비포장 되어 있던 꼬부랑길을 가기 위해 계속적으로 신경을 쓰는 단계가 단기기억이며 꼬부랑길이 불편하여 계속된 공사를 통해 고속도로를 만들어 편안하게 다니게 되는 것이 장기기억이다. 

▲이미지 제공=한성진


문학자이자 철학자인 괴테는 “성공은 매일 부단하게 반복된 작은 노력의 합산”이라고 하였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훈련을 통해 바로 기량이 늘지 않지만, 괴테의 말처럼 훈련을 계속 반복한다면 뇌신경회로는 시냅스의 연결을 통해 활성화되어 여러 뇌신경회로들끼리 붙게 된다. 반복으로 활성화되어 연결된 뇌신경회로들의 합산으로 큰 덩어리가 되어 원하는 기술을 쉽게 성공할 수 있게 된다.

단기기억에는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데, 단어나 문자, 숫자의 경우 7개 정도이다. 

단기기억은 반복하지 않으면 급속하게 감쇠되어 약 18초 정도 경과 후 거의 소멸하게 된다. 소멸하기 전에 수차례 이상 반복한다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것을 높이게 된다. 전화번호도 일곱 자리는 외우기 쉽기만, 일곱 자리를 넘기게 되면 기억하기가 어려워지는 것도 단기기억 때문이다.

이렇게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알게 되면 샷을 하기 전에 어떠한 생각으로 샷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먼저 연습스윙을 하는 과정에 단기기억을 7개 이하로 생각한다. 훈련된 경우는 7개 이상 단기기억 되지만, 훈련이 안 된 경우는 3~4개 정도만 생각한다. 

▲이미지 제공=한성진


또한 ‘안 맞으면 어쩌지? 해저드에 빠지지 말자. OB 내지 말자’를 기억 속에 넣고 샷을 하면 부정적인 단어로 인해 부정적인 기억(뇌신경회로)이 만들어진다. 

반대로 ‘할 수 있어.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갈 거야. 부드럽게 스윙하자’라고 단기기억 속에 넣고 샷을 하게 되면 긍정적인 단어로 인해 긍정적인 기억(뇌신경회로)이 만들어지게 된다.

볼을 치기 전에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게 되면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뇌의 장기기억을 통해 자극을 내려 부정적 근육이 움직이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샷을 하기에 앞서 어떠한 단기기억을 통해 생각하고 장기기억에 저장되어 있는 뇌신경회로에 어떠한 자극을 내려 샷을 할지 결정한다.

예) 긍정적인 단기기억.
- 목표한 지점에 볼이 떨어질 거야.
- 연습 퍼팅 때처럼 잘 들어갈 거야.
- 연습장에서 좋은 샷이 이번에도 나올 거야.
- 나는 차분하게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어.
- 나는 할 수 있어. 내가 최고야.
- 점점 좋아지고 있어. 조금만 더 하면 돼.
- 이번 샷만을 생각하자. 한 번에 하나씩.


예) 부정적인 단기기억
- 오른쪽은 해저드니까 슬라이스가 나지 않도록 해야지.
- 공이 안 맞을 것 같아.
- 앞에 짧은 퍼팅을 실수해서 이번에도 실패하지 말자.
- 벙커에 빠지지 않을 거야.
- 해저드에 빠질 수 있으니 오른쪽으로 치지 말자. 
-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하지?
- OB, 해저드, 3퍼팅, 탑 볼, 뒷 땅, 생크 등 부정적인 단어
- 다음 홀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우승이다(과거나 미래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현재의 샷에 대해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뇌는 착각한다.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며 그 상황만 알 뿐이다. 같은 정보라도 올바른 뇌신경회로가 활성화되기 위해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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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20-12-05 10: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