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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용의 골프칼럼] PGA투어 선수의 어프러치샷 정확도
전순용 news@golfhankook.com
▲PGA투어에서 크게 활약하는 골프선수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마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PGA 투어 선수들이 가진 샷 정확도일 것이다. 페어웨이에서 거리별 샷의 정확도는 선수마다 상당히 다르다. 선수가 자신의 어프로치 샷에 대한 거리별 정확도를 인지하는 것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메타인지 훈련방법에서 훈련 목표 설정과 경기에서 홀 공략을 위한 전략수립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어프로치 샷의 정확도는 골프 경기력의 핵심 요소로 일관성과 방향성에 대한 기술적 능력(Technical Power)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2019년 시즌 PGA투어 선수들이 페어웨이에서 수행한 거리별 샷의 결과에 대한 자료들을 보면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하면…먼저 PGA 전체 188명의 선수가 페어웨이에서 핀을 공략할 때, 각 거리별 핀 편차에 대한 평균이다. 
핀을 공략하는 거리 구간을 나누어 먼저 100야드 이내에서의 편차 평균을 보면 5.72야드 정도를 갖는다. 이는 아마추어 입장에서 볼 때 싱글플레이어 정도라면 근접 가능한 수치로도 보일 수 있다. 

더불어 거리가 25야드씩 증가하는 구간에서의 편차를 살펴보면, 100-125야드까지의 샷에 대한 편차 평균은 6.65야드, 150까지는 7.74야드, 175까지는 9.2야드, 200야드까지 11.17야드, 200야드 이상에서는 16.51야드의 핀 편차 평균을 보인다. 
물론 이 수치는 PGA투어 선수 188명의 시즌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합이 아닌 평가를 위한 샷은 이보다 월등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일 수 있다.

200야드까지는 샷 거리가 25야드씩 증가할 때 편차의 평균이 약 1-2야드 정도씩 커지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100야드 이상에서 25야드씩 증가할 때 샷 편차의 변화를 보면 100야드 이내에서와는 다르게 매우 급격히 커지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PGA 상위 랭커들의 경향은 어떨까? 2019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사실 100야드 이내의 결과가 6.17야드로 PGA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Relative to par가 PGA 평균인 -0.13보다 좋은 -0.1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버디를 확보할 수 있는 거리에 공을 붙이는 상대적인 빈도수가 많았거나 퍼팅의 능력이 더 좋다고 생각 할 수 있다. 

2019년 시즌 100야드 이내 거리에서 평균 편차가 가장 적은 PGA 선수는 조나단 버드(미국)로, 4.17야드이다. 하지만 이 구간의 거리에서 발생하는 샷의 빈도 수는 전체 페어웨이 샷의 7% 정도 밖에 안되므로 시즌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거리별 샷의 빈도수는 선수에 따라 다르며, 선수마다 거리별 샷의 빈도와 편차, 핀 근접 확률은 매타인지 훈련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이는 페어웨이 어프로치 샷의 거리는 150-200야드 사이 구간이며, 이 구간의 샷 빈도는 전체 어프로치 샷에서 42% 정도를 차지한다. 반면 100-150야드 구간의 샷 빈도는 대략 27% 정도, 200야드 이상에서의 샷 빈도는 24%이며, 50-100야드 사이 구간의 샷 빈도가 7% 정도로 가장 낮다.

PGA 상위랭커(2019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7명)들과 다른 선수들간에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샷 빈도가 가장 많은 150-200야드 사이 구간이다. 

이 구간에서의 PGA 전체 선수 평균 Relative to par 값이 -4.94인데 비해, 상위랭커 7명의 평균값은 -21.26의 값을 가진다는 것이다. 4배 이상의 성적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한 경기에서 16개 파5 홀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장거리의 성적은 장타를 치는 선수들에게 훨씬 유리한 결과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로리 맥길로이와 저스틴 토마스는 다른 선수들보다 이 구간에서의 성적이 월등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맥길로이와 토마스는 75-100야드 구간의 성적(relative to par)이 각각 시즌 33회과 37회의 샷에 대해 -3과 -4로, 전체 PGA선수 평균인 -6.78에 훨씬 못 미친다. 짧은 거리 어프로치는 약한데 비해 중·장거리에서의 성적이 월등히 좋은 것이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로리 맥길로이는 125-150야드 구간의 성적이 -30으로 PGA 평균 -14.41보다 2배 이상 높으며, 이 거리에서의 평균 어프로치 편차가7.03야드로, 75-100야드 구간의 어프로치 편차 7.17야드보다도 낮았다. 
참고로 75-100야드 구간의 어프로치 샷에 대한 PGA 전체 선수의 평균 편차는 5.86야드이다. 

2019년도 페덱스컵 순위 상위에 있는 7명(로리 맥길로이, 잔더 셔펠레,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폴 케이시, 애덤 스콧, 토니 피나우) 모두 장타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장타인 선수들이 핀에 가까운 거리에서 약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근거 있는 이야기인 듯하다. 

상위 7명의 선수 가운데 잔더 셔펠레만 175-200야드 구간의 성적이 나쁘고 75-100야드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다. 

확실한 것은 PGA투어에서 톱랭커가 되려면 샷의 빈도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장거리 페어웨이 어프로치 샷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300야드 이상은 확보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도 유념하기 바란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19-10-25 10: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