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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필의 골프칼럼] 골프는 자신을 다스리는 과정이다
손영필 One-Golf Lab. Studio 대표 news@golfhankook.com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일반적으로 골프를 이야기할 때 기술 50%, 정신력 50%라고 말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골프말고 여타 스포츠도 정신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골프보다 낮다고 할 수 없다. 즉, 모든 스포츠는 근본적으로 강한 정신력을 요구한다. 의지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왜 유독 골프만이 이렇게 정신력을 강조할까? 
그것은 바로 상대와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상대적이다. 
다시 말해, 의지와 의지의 대결인 것이다. 
상대의 의지를 꺾어야만 승리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결과를 우리는 박상영 선수에게서 목도할 수 있었다. 그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을 때 보여준 '할 수 있다'라는 강한 의지는 상대선수의 랭킹과 기술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렇듯 대부분의 스포츠는 상대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골프는 전혀 다른 의지력을 요구한다. 
바로 자신과의 싸움인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신의 내면을 평정심으로 다스리고 일관성 있는 평상심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주변 동반자의 플레이에 의해 나의 플레이가 영향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처럼 내외적인 모든 영향요소로부터 자신의 의지를 다스리면서 자신만의 플레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가히 참선의 경지를 요구한다. 

골프계의 황제라고 불리는 타이거 우즈도 컷 탈락한다. 지난 2년간을 돌아보면,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한 적이 있다. 작년에는 제네시스 오픈, US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타이거 우즈가 과연 실력이 부족하여 컷 탈락했을까, 우승하고자하는 의지가 부족했던 것일까? 실력이 없는 것도 의지가 부족한 것도 아닐 것이다. 

충분한 실력과 의지를 갖추고 있음에도 그것을 잘 유지하고 관리하여 평상심을 갖추는 것이 바로 자신과의 싸움일 것이다. 
좋은 샷을 좋은 결과로 계속 이어가는 것, 실수했을 때 냉철함을 가지고 상황을 극복해 나아가는 것,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살리는 것 등은 모두 자신과의 싸움인 것이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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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19-02-27 0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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