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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타를 위한 72가지 레슨] 골프 학습의 태도
김준식 프로 ·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소속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옛말에 첫술에 배부를 수 있느냐 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무언가 처음 하는 일에 만족을 갖기에는 쉽지가 않다. 무언가 빨리 결과를 보려하면 일을 그르치듯이 골프라는 게임은 장기적인 안목이 중요하다.

다른 분야를 먼저 살펴본다면 재테크의 종목인 주식투자만 봐도 단기적인, 일명 단타들은 아무도 모르게 주식시장에서 사라지곤 한다. 한 종목을 파서 오랜 기간 장기 투자하는 사람들만이 주식이 주는 혜택을 가져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험만 보더라도 40년 만기의 보험은 들어야 소비자에게 이익으로 돌아가고 부동산, 채권, 금·은 투자만 해도 오랫동안 보유할수록 유리하다.

골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위대한 골퍼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잭 니클라우스, 해리 바든, 바이런 넬슨, 그렉 노먼, 프란시스 위멧은 물론 필자가 알고 있는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동료 프로들, 그리고 내기만 하면 무조건 돈을 따오는 주말골퍼들. 이들 모두는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순간순간을 즐기며 골프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했을 것이다.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레슨을 받고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퍼 자신의 의지다.

골퍼의 의지와 열정적인 코치와의 조화는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주변에서 ‘안 된다, 안 된다’ 포기했던 골퍼도 이런 태도와 열정으로 골프에 다가간다면 놀랄만한 결과를 낳기도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실제로 운동신경이 약해서 골프를 세 번 정도 도전했다가 중도 포기한 사람을 봤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고 각오를 다졌고 열정적이며 자신에게 고무를 주는 선생님을 만나 필드 서기에 성공, 지금은 취미활동으로 당당히 보기플레이어로써 골프를 즐기고 있다.
그리고 절망에 빠진 선수가 자신 안에 있던 열정을 꺼내고 잘 맞는 레슨프로와의 인연으로 다시 성장궤도를 달리는 것도 필자는 봐왔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골프를 하다보면 포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골프의 특성상 인간의 본성과 맞지 않는 어떤 ‘정도’의 게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혹은 남과 비교하면서 골프를 하면 할수록 자존감이 낮아져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골프 실력이라는 게 하루건너 슬럼프를 겪으며 마치 파동하는 그래프처럼 성장하는 것이 보통이기에 우리 골퍼들은 조금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골프의 발전은 골프가 정말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그때 찾아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무언가 잘될 때에는 ‘내가 왜 잘 되는지’에 대한 관심조차 없고 그저 즐겁기만 할 뿐이다. 하지만 일이 안 풀릴 때에는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그 과정을 차분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이것을 우리가 좀 더 지혜롭게 알 수 있다면 골프가 잘 안 되는 슬럼프를 부정적인 측면이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으로 해석하며 나아갈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

다행히 골프라는 운동은 그랜드시니어 시합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에이지슈터(자신의 나이보다 적게 스코어를 내는)’라는 도전 항목이 있기에 될 때까지 해볼 만한 운동이라는 것에 필자는 의미를 두고 있다.


/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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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16-03-02 13: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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