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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영의 골프피팅] 어떤 웨지가 숏게임에 유리할까?
유성영 프로 ·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소속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어떤 웨지를 써야 숏게임을 잘할 수 있을까요?
 
골프를 잘 하기 위해선 숏게임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 실력이 좋은 골퍼라면 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 숏게임을 잘하는 것이고 어떤 웨지를 써야 숏게임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골프를 잘한다'라는 것은,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웨지샷을 얼마나 능숙하게 다루는가’입니다. 물론 장타자들이 숏게임에 좀 미숙해도 어느 정도 낮은 스코어를 내지만, 특히 웨지샷이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절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기 어렵습니다.
2009년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프 오길비와 올해 첫 대회인 현대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한 잭 존슨은 숏게임, 특히 웨지게임에 정말 탁월합니다. 물론 퍼트 실력이 버디나 이글을 만들어 내지만, 그 퍼팅을 탭인으로 만들거나 아니면 30 foot putter로 만들던가 하는 것은 웨지샷에 달려 있죠. 
 


다른 스포츠도 이론을 알면 경기에 도움이 되지만 골프는 특히 스윙, 장비, 룰, 멘탈, 코스, 잔디 등 골프 전반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럼 웨지게임과 장비의 특성에 대해 한번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은 3개 이상의 웨지를 가지고 다닙니다. 아시다시피 피칭웨지, 갭웨지, 샌드웨지, 그리고 롭웨지가 그것이죠.
 
피칭웨지는 47도에서 50도 정도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고,
갭 웨지는 51도에서 54도 사이, 샌드웨지는 55도에서 58도 사이,
그리고 롭웨지는 59도에서 62도의 로프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숏게임 전문가이자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Top 10 Teacher 중 한 사람인 데이브 펠즈의 영향으로 64도 X-웨지가 점점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PGA 투어 선수들 중에는 필 미켈슨이 X-Lob 웨지를 가지고 다니는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이 중에서 롭웨지는 현대 골프 토너먼트 경향에 부합할 수 있는 빠르고 높은 그린 위에 높고 부드러운 탄도를 그리면서 빨리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클럽입니다. 그리고 페어웨이에서도 잘 칠 수 있도록 바운스(Bounce)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단, 이 롭웨지는 헤드가 무겁고 로프트가 많으므로 상당히 연습을 하지 않으면 쓰기가 까다로운 클럽입니다. 특히 초보자나 보기 플레이어들은 연습 없이 실전에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할 클럽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웨지를 어떻게 조합(?)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까요?
 
▶ 로프트

현재 피칭과 샌드웨지만 가지고 있는 경우 웨지를 추가하고자 한다면, 각 웨지 사이의 로프트 차이를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예) 48도 피칭웨지에 54도 샌드웨지, 그리고 60도 롭웨지(6도의 갭)
또는 48도 피칭웨지에, 52도 갭웨지, 그리고 56도 샌드웨지(필자의 경우)
 
만약 47도 피칭웨지에 57도 샌드웨지로 구성되면 이 두 개의 웨지 사이 거리 갭이 너무 많이 벌어지게 되므로, 60도 웨지를 추가한다고 해도 샌드웨지와 별반 로프트의 차이가 없으므로 큰 혜택이 없다는 말입니다.
 
▶ 바운스(Bounce)

이렇게 로프트를 정하고 나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바운스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음 그림에서도 보듯이 바운스는 클럽헤드의 리딩 에지(Leading Edge)와 플랜지의 뒷면(Back of the flange)과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차이가 높을수록 바운스가 높고(10-14도), 적을수록 낮다(0-8도)고 말합니다. 이 바운스의 개념은 특히 벙커에서 클럽헤드가 모래에 파묻히지 않고 슬라이딩하게 만드는 중요한 헤드 디자인의 원리 중 하나입니다.
 
* 바운스가 클수록
샌드샷, 러프샷은 쉽게 만들어 주지만 페어웨이 잔디가 짧고 단단한 경우 에서는 땅을 먼저 치게 만들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플레이 하는 코스의 잔디가 부드러운 경우, 러프에서의 칩샷, 그리고 골프의 스윙 궤도가 가파른 경우에 용이합니다.
 
* 바운스가 작을수록
페어웨이나 타이트한(단단한) 라이에서의 샷은 용이 하나 벙커나 러프에서의 샷은 고수들이 아닌 경우 미스샷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골프의 스윙 궤도가 완만할 경우나 그린 주위 프린지에서 칩샷을 할 경우에 용이합니다. 웨지 중 일반적으로 피칭웨지의 바운스가 제일 적으며, 샌드웨지의 바운스가 가장 높고, 롭웨지의 바운스는 이 두 클럽의 중간 정도 위치하게 됩니다.
 
▶ 그루브(Grooves)

그리고 마지막으로 웨지의 기능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경우 그루브(Grooves)를 빠트릴 수가 없죠. 웨지클럽은 다른 아이언보다 클럽페이스 표면에 인위적인 홈(Grooves)을 깊게 파 놓음으로 해서 골프볼에 더 강한 백스핀을 발생시켜 그린의 스피드가 빠른 현대 골프 코스에서 볼을 더 빨리 정지시킬 수 있으며 다양한 샷 메이킹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이 홈을 그루브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예로 클리브랜드의 Zip Groove 웨지, 타이틀리스트의 Spin Milled 웨지가 이 그루브의 기능을 최대한 살린 제품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클리브랜드zip그루브

참고로 이 그루브는 잦은 라운딩이나 과도한 연습으로 인해 마모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그루브 클리너를 사용하시거나 클럽피팅 전문가를 찾으셔서 다시 소재(Polish)를 해야 합니다.
그루브의 종류와 기능은 아래의 그림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피칭웨지 
웨지 중에 탄도가 가장 낮고, 런이 많으며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핀과 그린 사이의 공간의 여유가 많을 경우 유용한 웨지.
 
*샌드웨지
바운스가 특별히 높지 않은 경우 페어웨이나 약간의 러프에서 유용하며 탄도도 피칭웨지보다 높아 스핀도 많이 걸립니다.
 
*롭웨지
원래 페어웨이용으로 디자인된 클럽이며(Minimal Bounce) 타이트한 라이에서 높고 강한 스핀을 걸리게 만들어 줌으로써 포대 그린이나 빠른 그린에서 유용한 클럽. 그린 주변 벙커샷에서도 유용합니다. 단 모래가 좀 단단하고 공의 라이가 좋을 경우에 한함.
 
웨지가 세 개 이상이 되면 유용한 점은 100야드 이내에서 골퍼가 사용할 수 있는 샷의 선택이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테크닉이나 힘 조절을 하지 않더라도 클럽만 바꿔 사용함으로써 안정된 어프로치샷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단, 각 웨지를 풀스윙 하였을 경우 날아가는 거리를 알아야 함은 필수입니다. "골프백에 2번 아이언이나 3개 이상의 웨지를 가지고 다니는 골퍼와는 내기를 하지 마라"라는 골프 속담이 있습니다.
2번 아이언을 다룰 수 있는 파워 플레이어나 3개 이상의 웨지를 가지고 다니는 “숏게임 전문가와는 내기를 하지 말아라”라는 말로 바꿀 수가 있겠죠.
 
웨지게임은 숏게임의 정수, 스코어링 게임의 시작, 진정한 골프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게임입니다. 골프를 사랑하는 골퍼 여러분! 다들 열심히 웨지게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진정한 싱글의 세계로 들어오시길 바랍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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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14-04-02 04: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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