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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서의 이색골프] 준비하는 골프가 되어야 한다!
최민서 프로 ·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소속 · KLPGA 정회원
[골프한국 프로골프단] “우승을 한다는 건 신이 미리 점찍어 주신 것”이라고들 한다. 또 그날의 우승은 끝날 때까지 누가할지 모른다는 말로 “장갑을 벗어봐야 아는 것”이라고들 얘기한다. 그만큼 우승이라는 건 프로들에게는 꼭 하고 싶은 거고 누구에게나 오지 않는 것이다. 선수들은 우승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새벽에 일어나 가벼운 조깅으로 시작해 손에 굳은살이 배기고 지금처럼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손이 갈라지고 피가 날 정도로 공을 때리며, 저녁에는 체력운동에 그리고는 그 지친 몸으로 집에 가면 퍼팅연습을 한다. 몸이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로 운동선수는 대단하다.
그에 비해 아마추어는 얼마만큼의 노력을 할까? 물론 아주 잘 치시는 분들이 많다. 선수들만큼의 노력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하지만 대부분 아마추어 분들은 연습량이 많지 않다.
 
연습량이 많지 않은 아마추어 분들에게 “코스설계자의 마음을 읽어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연습하지 못한다면 코스를 미리 알고 라운드를 할 때 훨씬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매번 같은 곳으로 라운드 가는 곳이라면 처음 그곳을 라운드 하는 플레이어에게 자세한 코스설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가는 골프장이라면 진행이 빨라야 하는 우리나라의 골프장 특성상 코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 없이 플레이하고 올 것이다.

공을 정확하게 가격하지 못하고 또는 원하는 대로 보내는 확률이 적은 골퍼라면 정말로 공략을 세우는 골프를 쳐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오른쪽 도그렉 홀이라 하여 정확하게 방향을 보고 오른쪽으로 공을 보냈는데 OB라 하는 것이다. 그 홀이 생각한 것 보다 심한 도그렉이 아니어서 OB가 났다. 이때 코스에 정확한 정보가 있었더라면 2타의 손해는 보지 않았을뿐더러 기분도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실수로 잘못 친 샷이 OB가 났을 때와 잘 쳤을 때의 OB는 앞으로의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분들은 하나의 샷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고 한다. 가까운 버디퍼팅을 성공했을 때와 성공하지 못하였을 때 혹은 해저드를 넘겼을 때와 넘기지 못하였을 때 이러한 고비를 넘는 상황의 성공여부는 라운드를 끝내고 나서까지도 이야깃거리가 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코스를 자세히 알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럼 코스공략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요즘은 가고자 하는 골프장의 홈페이지 접속해보면 자세한 코스 소개가 되어있다. 나 자신이 열정이 있는 골퍼라 생각이 든다면 한번쯤은 클릭해 보고 라운드를 가보자 코스 소개를 보면 총 길이, 핸디캡 정보뿐만 아니라 나무가 많다거나 혹은 해저드, OB지역이 어디어디에 있다는 것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위험물을 미리 파악한다면 피해갈 수 있는 생각은 한번쯤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코스의 길이를 알고 나서의 연습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코스의 길이와 높낮이를 알고 연습을 한다면 홀마다 티샷을 하고 나서의 남는 거리의 클럽을 위주로 연습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5번 홀 파4홀을 친다고 볼 때 티샷을 하고 남는 거리가 6아이언 거리가 남는다고 예상하여 연습을 하였다. 그러고는 실제 코스에서 연습 때처럼 같은 홀의 같은 6아이언을 치는 상황이 된다면……. 근데 그 샷의 결과가 좋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코스를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면 나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내가 어떠한 구질의 공을 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를 잘 분석한다 해도 내 공의 구질을 모른다면 정확하게 공략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면 내 공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사람에게는 받아들여지는 구질이 있다. 대다수의 샷이 오른쪽으로 간다고 할 때 왼쪽으로 공이 가는 것보다 오른쪽으로 갈 때 느끼기에도 편안하고 스코어도 잘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왼쪽으로 가는 공이 느끼기에 편안하고 스코어도 잘나오는 사람도 있다. 나는 공의 구질이 어떠한 방향으로 떨어질 때 핀에 공략하기 쉽게 느껴지는 가를 알고 공을 쳐야 한다. 프로 선수들도 공을 똑바로 가게 치는 게 가장 어렵다고들 한다. 자신의 구질을 알아보고 분석해 보아야 할 것이다.

전쟁에서 아군의 수가 소수일지라도 전투 전략을 잘 계획하고 수행하였을 때 수만의 적군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100타의 세 자리 타수가 90타의 두 자리 타수가 되기 위해 골프란 게임에도 전략이 꼭 필요하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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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날짜 : 2013-12-31 15: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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