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1위 존 람과 2위 콜린 모리카와.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연말연시를 바쁘게 보낸 남자골프 스타플레이어들이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에 대거 출격한다.

전년도 우승자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이 대회는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막을 올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무려 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에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세계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출전권이 없기 때문에, 세계 9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만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은 셈이다. 

둘을 제외한 세계 4위 패트릭 캔틀레이, 5위 브라이슨 디섐보, 6위 잰더 쇼펠레(이상 미국), 7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8위 저스틴 토마스, 10위 샘 번스(이상 미국)가 화려한 필드를 채웠다.

람은 지난해 9월 2021-2022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투어에 복귀한다.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모리카와는 생애 첫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번 주 람을 추월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린다.

더불어 '왼손 지존' 필 미켈슨(미국)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해 50세의 나이로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정복하며 베테랑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던 미켈슨은 2001년에 마지막으로 참가한 뒤 오랜만에 이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그동안은 출전권이 있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미켈슨은 캘리포니아주 라코스타 리조트&스파에서 열렸던 1994년과 1998년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필 미켈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사진은 디섐보와 켑카의 '더 매치' 때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지난해 도쿄 올림픽 우승으로 이번 주 참가하는 쇼펠레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 저스틴 토마스는 2017년과 2020년, 조던 스피스(미국)는 2016년, 패트릭 리드(미국)는 2015년에 이 대회 정상을 각각 밟았고, 이들은 다시 한 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정상 복귀를 기대한다.

지난해 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이경훈(31), 캐머런 데이비스(호주), 조엘 데이먼(미국), 테일러 구치(미국), 루커스 허버트(호주), 개릭 히고(남아공), 시머스 파워(아일랜드), 에릭 반 루옌(남아공)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데뷔 무대다.

또한 2022년에 진행될 프레지던츠컵의 과거 팀 멤버들도 이번 주 여럿이 모인다. 인터내셔널 팀으로 뛰었던 김시우(27), 임성재(24),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캐머런 스미스,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이번 주 하와이에 집결한다. 

이 외에도 이벤트 경기 '더 매치'에서 맞붙었던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를 비롯해 연말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빅토르 호블란(히어로 월드 챌린지 우승), 케빈 나-제이슨 코크랙(QBE 슛아웃 우승) 등이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2009년과 2010년 연승한 제프 오길비(호주) 이후 나오지 않은 이 대회 타이틀 방어 성공에 도전한다

잉글리시는 지난해 카팔루아에서 호아킨 니만(칠레)과의 연장전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니만은 대회 마지막 날 9언더파 64타를 몰아쳐 2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잉글리시는 마지막 홀에서 3m 이글을 놓쳐 연장전으로 끌려갔지만, 니만이 플레이오프에서 고전하면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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