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아시안투어 블루 캐니언 푸켓 챔피언십에 출전한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김주형(19)이 아시안투어 '블루 캐니언 푸켓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 가시권에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김주형은 27일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 캐니언코스(파72·7,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깔끔하게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8번(파4), 11번(파5), 15번(파5)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스콧 헨드(호주), 존 캐틀린(미국)과 공동 4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교포 선수인 김시완(미국)과 대만의 찬시창이 똑같이 4타씩 줄여 공동 선두로 상승했다. 김주형과는 3타 차이다.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9개, 그린 적중 12개를 써내 1~2라운드 때보다는 샷이 무디어졌지만, 퍼트는 27개로 안정감을 유지했다.

김주형은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우승한 경험이 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작년과 올해 1승씩 통산 2승을 거두었다.

올해 유러피언투어를 주 무대로 뛴 김시완은 히어로 오픈을 포함해 두 차례 기록한 공동 10위가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공동 선두인 김시완은 "(유럽과 비교해) 날씨가 너무 습하고 더워서 플레이하는 것이 약간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이번 주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시완은 "최종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퍼트만 잘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이 코스의 핵심이다. 만약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지금 아이언 샷이 꽤 괜찮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찬시창은 2016년 7월 킹스컵 우승 이후 아시안투어 세 번째 정상을 노린다. 킹스컵은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였고, 그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1승을 기록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사돔 케칸자나(태국)는 12언더파 204타, 단독 3위에 자리했다. 홈 코스의 응원을 받는 사돔은 지난 두 달간 태국골프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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