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야마하·오너스K 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김한별(25)이 국내 유일하게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야마하·오너스K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7,2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7점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한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각 홀마다 스코어에 따라 점수가 가감되는 이 대회는 파를 적어내면 0점이지만,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게 된다. 그리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14점을 추가해 총 합계 58점이 된 김한별은, 이날 2개의 이글을 앞세워 17점(합계 52점)을 따낸 2위 김성현(23)을 6점 차이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1년 전,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봤다가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으로 마친 아쉬움을 씻어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9월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은 약 10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김한별은 초반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내며 순항했다. 1번(파4), 2번홀(파5) 연속 버디와 4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중간 성적 50점을 기록해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전반에 8점을 따냈다. 그 사이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김주형(19)은 6점, 이정환(30)은 2점을 추가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후 이기상(35)과 배용준(21), 김성현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챔피언조보다 2홀 먼저 출발한 김성현은 11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낚은 이글 2개에 힘입어 16번 홀까지 15점을 따냈다. 14번 홀까지 끝낸 김한별은 한때 4점 차이로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김한별은 15번과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한·일 선수권 골프대회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은 김성현은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17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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