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이이헤야넷 레이디스 우승 'JLPGA 시즌4승'…전미정은 준우승

▲2021년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 이이헤야넷 레이디스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 세계랭킹 1위 신지애(33)가 다이토 겐타쿠 이이헤야넷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 정상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5일 일본 북해도 삿포로시 타키노 컨트리클럽(파72·6.5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성적을 거둔 신지애는 공동 2위인 전미정(39), 와타나베 아야카(일본·10언더파 278타) 등 4명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통합된 JLPGA 투어 2020-21시즌 35번째 시합이다. 

신지애는 작년 10월 후지쯔 레이디스와 11월 토토재팬 클래식을 제패했고, 지난달 20일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전미정과 벌인 연장전 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통합된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2,160만엔(약 2억2,500만원)의 주인이 되었다.

JLPGA 투어 공식적으로는 통산 26번째 우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2010년 미즈노 클래식은 USLPGA 자격으로 출전했기 때문에 JLPGA 투어 우승 횟수 및 생애 획득 상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투어 기준으로는 해외 우승 횟수에 가산된다.

이날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신지애는 챔피언조가 전반 홀을 끝냈을 때 우승 경쟁한 추격자들과 간격을 벌렸다. 신지애는 중간 성적 15언더파였고, 전미정과 사이고 마오(일본)는 4타 뒤진 공동 2위로 뒤따랐다.

신지애는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이 끝날 때까지 보기와 버디 2개씩을 추가했다. 그 사이 전미정은 4번홀(파5) 버디와 5번홀(파4) 더블보기로 1타를 잃었고, 초반 두 홀을 보기-더블보기로 시작한 사이고 마오 역시 9개 홀에서 1타를 잃었다.

전미정은 10번(파5), 11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한때 신지애와 6타 차로 멀어졌지만, 12번과 15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만회했다. 신지애는 13번홀(파4)에서 적은 보기를 15번홀 버디와 바꾸었다.

이후 단독 2위를 달리던 전미정은 18번홀(파4)을 보기로 마무리하며 공동 2위가 되었다. 사이고 마오는 마지막 2개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6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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