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홍란 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대 최초로 통산 1,000라운드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제공=삼천리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베테랑 홍란(3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대 최초로 통산 1,000라운드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홍란은 18일(금)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남-동 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둘째 날 오전 6시 30분에 10번홀 첫 조로 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진기록을 만들었다.

KLPGA는 이날 홍란의 대기록을 공식화하며 다음주 개막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공식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5년 데뷔한 홍란은 KLPGA 최장 기간인 17년 연속으로 정규투어 시드를 유지해왔다. 지금까지 투어 통산 4승, 준우승 5회를 기록한 그는 1,000라운드 출전 기록 외에도 생애 최다 참가대회 수(341개), 최다 예선통과 수(279회) 등도 연일 갱신하며 KLPGA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KLPGA 투어는 매년 실력파 신인들이 쏟아지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매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데뷔 이래 한 해도 빠짐 없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해온 홍란은 골프선수로서 오랫동안 뛰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체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해왔다. 기초 체력을 키우고 근육 밸런스를 유지하는 운동에 중점을 둔 덕에 큰 부상 없이 오랜 세월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 

▲2021년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홍란 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역대 최초로 통산 1,000라운드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를 축하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왼쪽부터) 강지선, 인주연 프로, 지유진 감독, 홍란, 정세빈, 김해림 프로. 사진제공=삼천리

홍란은 소속사인 삼천리를 통해 "기록을 세우기 위해 투어를 뛴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다 보니 운이 좋게 기록도 따라와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란은 2018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에서 8년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거두었으며, 장수 프로로서 롱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입증한 바 있다. 그보다 앞서 2017년에는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K-10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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