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 프로가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사진은 우승을 다툰 샘 번스와 인사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경훈(30)이 생전 처음 세계랭킹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발표된 2021년 20주차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2.0292포인트를 획득해 59위에 올랐다. 지난주 137위에서 78계단 급등한 순위다.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018-2019시즌부터 PGA 정규투어에서 활약해온 이경훈은 이번에 통산 8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감격을 누렸다.

최경주(51), 양용은(49), 배상문(35), 노승열(30), 김시우(26), 강성훈(34), 임성재(23)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통산 8번째로 PGA 투어 챔피언 반열에 올랐다.

이경훈은 처음 세계랭킹 톱100에 진입했다. 

2016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브리지스톤에서 준우승한 직후 세계 117위에 올랐던 것이 이전의 개인 최고 순위였다. 그해 연말 세계 122위로 마쳤고, 이후로는 세계랭킹 200~300위대에서 머물렀다. 2020시즌 연말 랭킹은 272위였다.

하지만 올해 피닉스오픈 공동 2위로 다시 세계 142위를 찍었고, 이후 130~140위를 오르내렸다.


세계랭킹 1~3위는 변동이 없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0.59점으로 1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8.74점으로 2위, 존 람(스페인)이 8.44점으로 3위다. 람은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했고, 존슨과 토마스는 참가하지 않았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1주 만에 세계 4위로 복귀하면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5위로 밀어냈다. 쇼플리는 이번 대회를 건너뛰었지만, 디섐보가 공동 55위로 부진했다.

세계 6~10위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리드(미국), 티렐 해턴(잉글랜드), 웹 심슨(미국) 순으로 지난주와 동일하다.

임성재(23)는 세계 21위에서 23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김시우(26)는 세계 50위를 유지했다. 이경훈까지 한국 선수 3명이 100위 안에 자리했다.

이경훈과 우승 경쟁을 한 끝에 단독 2위로 마친 샘 번스(미국)는 세계 36위로 8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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