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세계 남자골프 최강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자신의 '텃밭'에서 우승 갈증을 해소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810만달러) 마지막 날, 54홀 선두였던 키스 미첼(미국)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맥길로이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맥길로이는 2위 아브라함 앤서(멕시코·9언더파 275타)를 1타 차로 제쳤다.

맥길로이는 2010년 웰스파고 챔피언십(당시 대회명 퀘일 할로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2015년에 대회 정상을 다시 밟았고, 이번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이번 주까지 같은 코스에서 열린 웰스파고 대회에 10번 참가해 우승 3회와 준우승 1회를 포함해 8번이나 톱10을 기록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울러 2019년 11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를 제패한 이후 1년6개월 만에 PGA 투어 19승을 달성했다.

맥길로이와 챔피언조에서 동반 샷 대결한 미첼이 1번홀(파4)에서 4.5m 버디를 낚아 3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미첼은 5번홀(파4)과 6번홀(파3)에서 샷이 흔들린 여파로 연달아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기회를 노리던 맥길로이는 3번홀(파4) 버디로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고, 7번홀(파5)에서 과감한 공략으로 3온을 한 뒤 7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타 차 선두로 치고나가는 장면이다.

후반 들어 미첼이 13번홀(파3)에서 2.8m 버디를 잡아내 잠시 중간 성적 9언더파 공동 선두가 되었지만, 맥길로이가 14번홀(파4)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기세를 몰아 맥길로이는 15번홀(파5)에서 다시 그린 주변 벙커샷을 1m 안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 성적 11언더파를 기록, 2타 차 선두를 달렸다.

미첼은 17번홀(파3)에서 2.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공동 3위로 내려갔고, 맥길로이와는 3타 차로 멀어졌다.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앤서에 2타 앞선 채 18번홀(파4)을 시작한 맥길로이는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위기가 있었지만, 보기로 마무리하면서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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