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 안병훈, 노승열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노승열(30)과 안병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베어 트랩'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약 한 달 만에 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노승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4개를 엮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노승열은 올해 1~2월에 열린 3개 대회에 나와 모두 컷 탈락했다. 가장 최근 참가했던 2월 중순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도 이틀 동안 오버파를 적었다.

이날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125야드) 1번홀에서 티오프한 노승열은 5번(파3), 6번홀(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하면서 뒷걸음질했다. 7번홀(파3)에서 낚은 첫 버디는 9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후반 들어서도 아이언 샷이 흔들려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하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티샷이 완전히 오른쪽으로 휘면서 물에 빠졌고,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노승열은 악명 높은 15~17번홀에서 파-파-버디로 1타를 줄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5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샷을 그린 뒤편 벙커로 보냈지만, 정확한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 해냈다. 16번홀(파4)에선 3온 1퍼트로 파를 지켰고, 164야드로 세팅된 17번홀(파3)에서는 티샷으로 163야드를 날려 핀 옆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했다.

이어진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옆 1.6m에 붙여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반면, 10번홀부터 시작한 안병훈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바꾸고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해 2오버파 72타를 적었다.

13번홀(파4)에서 2m 버디로 기분 좋은 버디를 낚았지만, 얼마가지 않아 베어 트랩의 출발점인 15번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물을 피해 여유 있게 날린 공은 그린 뒤 벙커로 향하면서 노승열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안병훈의 경우에는 벙커샷 실수로 공이 러프에 떨어졌고, 그린에 올라온 뒤 2m 이내 거리에서 2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이븐파로 전반 홀을 끝낸 안병훈은 후반에 5번(파3)과 6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관련 기사: PGA 혼다클래식 관전 포인트 3가지…임성재·웨스트우드·베어트랩

관련 기사: 버디만 9개 맷 존스, 혼다클래식 첫날 '놀라운' 61타로 코스 타이기록

추천 칼럼: '판도라 상자' 열 것인가, 외면할 것인가?…해링턴, 매킬로이에 조언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