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세영, 고진영, 박인비 프로(사진제공=KLPGA). 렉시 톰슨, 전인지, 넬리 코다(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총 72명의 전체 선수 1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71.472타였고, 2라운드에서는 72.404타를 기록했다. 또한 이 대회는 컷 없이 4라운드 72홀로 진행된다.
이틀 연달아 60대 타수를 작성한 선수는 고진영(25)과 김세영(27)을 포함해 5명이다.
36홀 단독 선두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거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다.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6위(4언더파)에서 5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그린 적중률 85.7%(12/14)의 샷감을 선보였고, 퍼팅 수 26개를 적어냈다.
LPGA 투어 3년차인 고진영은 통산 6승(메이저 2승)을 보유 중이다. 2020시즌 4번째 참가하는 대회로, 지난 2주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5위, US여자오픈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앞서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3번 나왔고, 2019년 공동 11위가 최고 순위였다.
고진영에 1타 뒤진 김세영과 렉시 톰슨(미국)이 8언더파 136타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고, 톰슨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단독 선두에서 한 계단 하락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3개, 그린 적중 14개, 퍼팅 수 29개를 적었다.
LPGA 투어 6년차인 김세영은 통산 12승을 달성했는데, 그 가운데 2승은 2020시즌에 만들었다. 메이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출전 대회 기준 연속 우승했다. 이번 시즌 9번째 참가하는 대회이고, 앞서 시즌 2승 포함 톱10에 5차례 들었다.
김세영은 지난해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 2018년에 공동 10위 등 이곳에서 24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렉시 톰슨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3개, 그린 적중 14개를 기록했고, 퍼팅 수 32개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린에서 고전했다.
LPGA 투어 통산 11승을 보유한 9년차 톰슨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2020시즌 12번째 출전이고, 올해 최고 성적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의 4위다. 특히, 이번 주 프로 골퍼인 오빠 커티스 톰슨이 캐디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한나 그린(호주)이 7언더파 137타를 쳐 단독 4위에 나섰다. 그린은 퍼팅 수 26개를 앞세워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4타를 줄였다.
최근 출전한 두 대회에서 4라운드를 완주하지 못했던 넬리 코다(미국)가 6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공동 36위에서 공동 5위(6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 코다 외에도 올해 1승씩 기록한 조지아 홀(잉글랜드), 오스틴 언스트(미국) 등이 공동 5위에 포진했다.
2014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59위에서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로 껑충 뛰었다.
2016년 이 대회 챔피언 찰리 헐(잉글랜드)은 3타를 줄여 공동 36위에서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로 올라섰다. 1타를 잃은 이민지(호주)와 4타를 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공동 16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박인비(32)가 이틀 연속 1타씩 줄여 공동 20위(2언더파 142타)에 랭크되었다. 2라운드 초반 1~5번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한때 중간 성적 5언더파를 달렸지만, 이후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9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고, 파 행진하다가 마지막 홀(파4)에서 보기로 마무리했다.
2015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베테랑 크리스티 커(미국)와 2017년 우승자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3타를 줄인 루키 노예림(미국)도 공동 20위로 25계단 급등했다.
첫날 단독 2위였던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은 하루에 5타를 잃고 흔들리면서 공동 28위(1언더파 143타)로 미끄러졌다.
유소연(30)은 1타를 잃어 공동 24위에서 공동 37위(이븐파 144타)로 밀렸다.
신지은(28)이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42위, 양희영(31)과 이미림(30)이 2오버파 146타를 적어내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이틀 연속 오버파를 작성한 전인지(26)는 공동 57위(3오버파 147타)를 기록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추가했다.
박희영(34)은 버디 없이 보기 4개를 쏟아내 공동 63위(5오버파 149타)로 내려갔다.
초청 출전한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이틀 연속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간합계 11오버파 155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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