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세영, 박인비, 유소연, 고진영 프로(사진제공=KLPGA). 다니엘 강, 전인지, 이민지, 리디아 고, 렉시 톰슨(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지고 있다. 

총상금 300만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우승상금이 110만달러로, 올해 LPGA 투어 대회 중 가장 많다. 

현재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박인비(32)가 지금까지 모은 상금이 136만5,138달러이고, 상금 3위인 다니엘 강이 88만3,201달러를 쌓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려 35명의 선수에게 상금 1위 가능성이 열려 있다.

첫날 선전한 선수는 미국의 간판 렉시 톰슨이다.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3개, 그린 적중 15개, 퍼팅 수 26개를 적었다. 이 대회에서 첫날 65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8년 우승했을 때도 1라운드에서 65타를 쳤다. 

LPGA 투어 9년차인 톰슨은 2019년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2020시즌 12번째 참가 중이며, 올해 최고 성적은 ANA 인스퍼레이션 4위다.

이 대회에는 10번째 출전이며, 2018년 우승을 포함해 총 4회 톱10을 기록했는데, 최근 3년간은 모두 톱6로 선전했다.

이번 주 프로 골퍼인 오빠 커티스 톰슨에게 캐디백을 맡겨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캐디인 팀 터커와 함께 출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 14개 중 10개, 그린 적중 15개, 퍼팅 수 29개를 작성했다. 이 대회에는 두 번째 참가하며 작년에 공동 29위였다.

LPGA 투어 3년차인 매드슨은 두 차례 기록한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20시즌 12번째 출전 중이며 올해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공동 5위가 가장 좋은 마무리였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27)은 5언더파 67타를 기록, 한국 선수들 중 첫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 번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은 16개로 좋은 샷감을 보였다. 퍼팅 수는 29개.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김세영 외에도 캐롤라인 마손(독일)과 메간 캉(미국)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글을 앞세운 마손은 퍼트 수 25개로 막았고, 김세영과 비슷한 티샷 및 아이언샷 정확도를 보여준 메간 캉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4언더파 68타를 쳐 이민지(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마리아 파시(멕시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어깨를 나란히 한 6명의 선수가 모두 다른 국적이다. 

올해 1승씩 거둔 오스틴 언스트(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등 4명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되었다.

2언더파 70타 공동 16위에는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제니퍼 쿱초(미국)를 포함해 8명이 포진했다. 

박인비(32)는 1언더파 71타를 쳐 유소연(30), 다니엘 강,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사전 인터뷰 때 걱정했던 것처럼 그린에서 고전했고, 퍼트 수 32개를 적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찰리 헐(잉글랜드)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36위로 출발했다. 넬리 코다(미국)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같은 순위다.

박희영(34), 양희영(31), 이미림(30), 신지은(28), 전인지(26), 노예림(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다.   

이날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전인지는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나머지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추가했다.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이미림은 초반 1~4번홀에서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고, 이후 파 행진하다가 후반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했다.

2월 호주에서 열린 빅오픈에서 시즌 1승을 기록한 박희영은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왔다. 다른 홀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2014년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당시 처음 도입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74타를 적었다.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었다.

초청 출전한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5오버파 77타로, 출전 선수 72명 중 7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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