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제75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세영, 박성현 프로(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이정은6, 이민영2, 김아림, 최혜진, 고진영(사진제공=KLPGA) 박인비, 노예림, 리디아 고(사진제공=Getty Images). 전인지, 시부노 히나코(사진제공=R&A via 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사상 최초의 '12월 US여자오픈'이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펼쳐지고 있다.

총 156명이 출전해 1명이 기권했고, 36홀 경기 후 공동 47위까지 상위 6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한 세계랭킹 16위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12일 7언더파 135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첫날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파71·6,731야드·이하CC)에서 68타, 둘째 날 잭래빗 코스(파71·6,558야드·이하JR)에서 67타를 작성했다.

지난해 첫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비회원으로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시부노는 또 다시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다. 

3타 뒤진 단독 2위에는 아마추어 선수인 린 그랜트(스웨덴)가 이름을 올렸다. 두 코스에서 똑같이 2타씩 줄여 공동 5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4언더파 138타.

공동 3위 케이틀린 팹(미국)도 아마추어 선수다. CC코스에서 치른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 공동 24위에서 21계단 도약했다. 첫날 선두였던 에이미 올슨과 메간 캉(이상 미국)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와 스테이시 루이스가 나란히 공동 6위(2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커는 이날 CC코스에서 2타를 줄였고, 루이스는 JR코스에서 3타를 줄였다.

동생 아리야와 언니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자매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필리핀 여자골프의 에이스인 유카 사소와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등이 같은 순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7)은 CC코스에서 2타를 줄여 공동 37위에서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로 상승했다. 36홀까지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예림(미국)도 동률을 이루었다.

US여자오픈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6(24)를 비롯해 신지은(28), 이민영2(28), 김아림(25)이 이븐파 142타를 적어내 공동 20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민영2(68타), 이정은6(69타), 신지은(70타)은 JR코스에서 2라운드를 치르며 타수를 줄였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아림은 CC코스에서 3타를 잃으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JR코스에서 1타를 줄여 공동 55위에서 공동 29위(1오버파 143타)로 올라섰다. 박인비(32)와 최혜진(21), 배선우(26), 그리고 다니엘 강(미국)도 같은 순위다. 2라운드 CC코스에서 경기한 박인비와 최혜진은 1타와 2타를 각각 잃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안나린(25)과 신인상을 탄 유해란(19)은 똑같이 이틀 연속 1오버파씩 기록해 공동 36위(2오버파 144타)에 자리했다. 세계 7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1년 우승을 포함해 그동안 US여자오픈에서 성적이 좋았던 유소연(30)은 합계 3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컷 기준선인 공동 47위로 아슬아슬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미향(27), 최운정(30), KLPGA 투어 장타자 김지영2(24), 그리고 교포선수 이민지와 오수현(이상 호주)도 공동 47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AIG 여자오픈 챔피언 소피아 포포프(독일),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언급되었던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공동 47위 턱걸이 컷을 통과했다.

반면, 2015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전인지(26)와 2009년 챔피언 지은희(34), 2016년 우승자 브리트니 랭(미국)은 1타 차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합계 4오버파 146타.

세계랭킹 3위인 넬리 코다(미국)도 두 코스에서 2오버파씩 쳐 공동 67위로 컷 탈락했다. 일본 투어에서 뛰는 베테랑 전미정(39)과 최근 3년간 이 대회 성적이 돋보였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이날 JR코스에서 4타를 잃어 공동 67위로 처졌다.

미국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렉시 톰슨은 첫날 CC코스 3오버파에 이어 둘째 날 JR코스 2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81위(5오버파 147타)로 컷오프 되었다. 

2017년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7)은 이날 CC코스에서 7오버파로 크게 흔들려 공동 12위에서 공동 95위(6오버파 148타)로 밀려났다. 올해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압했던 이미림(30)은 1~2라운드에서 3오버파씩 쳐 박성현과 같은 순위로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성유진(20)은 8오버파 150타, 공동 113위로 마쳤다. 박희영(34)은 합계 11오버파 공동 133위, 이정은5(32)는 12오버파 공동 135위를 기록했다.

앞서 US여자오픈에서 여러 차례 맞았던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던 양희영(31)은 올해는 이틀 연속 6오버파씩 쳐 공동 135위에 그쳤다. 

국내파 임희정(20)은 첫날 CC코스에서 6오버파, 둘째 날 JR코스에서 7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143위로 일찍 대회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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