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제75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박성현, 전인지, 이정은6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지난 5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한국 챔피언은 2015년 전인지(26), 2017년 박성현(27), 2019년 이정은6(24)다. 

3명 모두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공통점이 있다.

전인지는 당시 생전 처음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나흘 연속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을 밟았고, 대회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인 272타(8언더파)도 작성했다. 박성현은 LPGA 투어 루키시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해냈다. 이정은6도 지난해 유소연(30), 렉시 톰슨, 엔젤 인(이상 미국)의 거센 추격을 제치고 2타 차 우승을 만들었다.

이번 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치러지고 있는 제75회 US여자오픈은 1, 2라운드 때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파71·6,731야드)와 잭래빗 코스(파71·6,558야드)에서 번갈아 플레이했다.

36홀 결과, 이정은6, 박성현, 전인지의 희비가 엇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는 첫날 사이프러스 크릭에서 2오버파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12일(한국시간) 잭래빗 코스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0위로 35계단 점프했다. 

이정은6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1라운드 42.9%(6/14)에서 2라운드 57.1%(8/14)로 나아졌고, 그린 적중은 9개에서 13개로 개선되었다. 퍼트 수는 전날보다 1개가 늘어 29개. 

반면 박성현은 이날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 10번홀부터 출발해 마지막 홀까지 버디가 나오지 않았다. 초반 11번홀(파4) 트리플보기로 흔들린 뒤 보기 4개를 추가해 7오버파 78타를 적었다.

전날 1언더파 공동 12위로 선전했던 박성현은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를 쳐 공동 95위로 밀려났다. 무엇보다 퍼트 수가 28개에서 35개로 늘면서 타수를 줄이기 힘들었다.

3오버파 145타의 성적을 낸 공동 47위까지 상위 66명이 컷을 통과한 가운데, 박성현은 본선 진출이 불발되었다.

전인지는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전날 잭래빗 코스에서 5오버파 공동 108위였고, 이날 사이프러스 크릭 코스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67위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이 3개에 그쳤지만, 이날 10개로 안정을 찾았고, 그린 적중은 이틀 동안 12개와 14개를 각각 적었다. 퍼트 수는 35개에서 31개로 4개가 줄었다.

추천 기사: 김세영, US여자오픈 둘째날 공동14위로 도약…선두는 시부노 히나코

추천 기사: 성유진, US여자오픈 첫날 홀인원…하루에 홀인원 2개는 1983년 이후 처음

추천 칼럼: 골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좋은 효과를 보려면?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