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 출전한 박인비, 박성현(사진제공=Darren Carroll_PGA of America). 노예림, 크리스틴 길먼, 이정은6, 찰리 헐(사진제공=Getty Images). 전인지(사진제공=P. Millereau_The Evian Championship). 고진영, 유소연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16번째 시합인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이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펼쳐지고 있다. 일명 VOA 클래식이라고도 불리며 총상금 175만달러에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가 걸려있다.

컷을 통과한 76명이 참가한 3라운드 경기는 아침에 코스가 얼어서 2시간 지연된 끝에 시작되었지만, 전반적인 성적은 오프닝 라운드 때보다 좋았다. 라운드 평균 스코어는 첫날 74.428타, 둘째 날 72.558타, 그리고 이날 71.5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54홀까지 3명이 공동 선두에 나섰고, 1타 뒤진 공동 4위에도 무려 7명이 포진하는 등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3라운드에서 제일 돋보인 선수는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한 유소연(30)이다. 특히 보기가 많이 나오는 홀에서 깔끔하게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공동 1위(4언더파 209타)로 도약했다. 

2타를 줄인 박인비(32)와 타수를 유지한 재미교포 신예 노예림(19·미국)도 유소연과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초반 5번(파3), 6번(파5), 7번(파3)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중간 성적 5언더파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차지했지만,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채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공동 4위(3언더파 210타)로 마쳤다.

고진영 외에도 크리스틴 길먼, 제시카 코다,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 찰리 헐(잉글랜드), 하타오카 나사(일본), 폰아농 펫람(태국)이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들 중 2년차 길먼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타를 줄이면서 전날보다 22계단 뛰어올랐고, 첫날 단독 선두였다가 둘째 날 공동 14위로 밀려났던 헐도 3타를 줄여 다시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하타오카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코다는 오히려 1타를 잃고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2언더파 211타 공동 11위에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마델린 삭스트롬, 스웨덴 선수 2명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정은6(24)의 활약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10번홀에서 4오버파(공동 39위)로 출발한 이정은6는 12번, 14번, 16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떨쳤다. 후반 들어 1번홀(파4) 버디를 3번홀(파3) 보기와 바꾼 뒤 5~6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합계 1언더파 212타, 공동 13위로 선두와는 3타 차이다.

제니퍼 쿱초, 브리트니 랭, 린지 위버(이상 미국), 켈리 탄(말레이시아),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역시 이정은6와 동률을 이루었다.

디펜딩 챔피언 샤이엔 나이트(미국)가 2오버파 215타를 쳐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오수현(호주), 소피아 포포프(독일)도 같은 순위다. 1타 뒤진 이민지(호주)는 3오버파 공동 30위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허미정(31)과 4오버파 75타를 친 박성현(27)은 공동 36위에 랭크되었다. 선두와는 8타 차이라 마지막 날 뒤집기는 힘겨워졌다.

전인지(26)와 교포 애니 박,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는 합계 5오버파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양희영(31)은 1타를 줄여 공동 70위에서 공동 57위(7오버파)로 상승했다.
 
최운정(30)은 8오버파 공동 63위, 이정은5(32)는 12오버파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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