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골프대회 공동 3위로 마친 김효주 프로가 상금왕을 확정했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집중한 김효주(25)가 15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2020시즌 최종전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김효주는 상금과 최저타수, 다승 등 3개 부문에서 선두로 시즌을 종료했다. 

김효주가 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아울러 최종전에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즌 2승인 김효주, 안나린(24), 박현경(20)이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마쳤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식 인터뷰에 참가한 김효주는 "올 시즌 목표로 잡았던 최저타수상을 타고 목표 달성을 하니 뿌듯함이 있다"며 "오랜만에 한국에서 풀시드로 뛰었는데 이렇게 운 좋게 상금왕까지 하고, 좋은 상을 받게 되어 뿌듯한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효주는 "최저타수상은 꾸준함이 돋보이는 부문이다. 최저타수가 낮게 나오면 그만큼 좋은 성적이 잘 나왔다는 것이기 때문에 최저타수 부문에 집중을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을 열심히 한 김효주는 "확실히 그 덕을 본 것 같다. 상반기 때는 100프로 운동한 몸으로 대회에 나갔고, 하반기는 힘들어서 운동을 못했는데 확실히 운동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운동을 많이 해서 거리가 많이 늘었고 좋은 성적도 얻었기 때문에 올겨울에도 운동을 많이 해서 올해보다 좋은 몸을 가지고 내년 시즌 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효주는 "몸이 좋아지니까 샷의 성공도 많아지고 거리가 늘어서 자신감이 생긴 것도 멘탈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특별하게 한 건 없는데, 주변에서 많이들 멘탈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올해 국내 무대를 뛰면서 배운 것으로 "KLPGA 투어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코스 컨디션도 그렇고, (미국 투어보다) 훨씬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시즌 평균 퍼팅 29.1739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김효주는 "한 라운드에 긴 퍼트가 하나씩 들어간다. 그런 것에 탄력을 받아서 자신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퍼트는 자신감이다. 연습할 때도 많이 넣을 수 있는 거리의 연습을 많이 한다. 들어가는 이미지가 계속 있어야 스트로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자신의 방법을 얘기했다.

김효주는 올해 남은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계획에 대해 "지금 (미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위험할 것 같아서 나가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US여자오픈도 안나가는 쪽으로 생각 중이지만 확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LPGA 선수니까 내년에는 LPGA 투어에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올림픽 질문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올림픽 출전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지난번 올림픽 때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순위에 따라 스트레스를 워낙 많이 받기 때문에 나가게 되면 물론 좋지만 출전 자체를 목표를 두고 경기에 임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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