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미국 미주리주 홀리스터의 페인스 밸리 골프 코스에서 열린 페인스 밸리컵 이벤트 대회에 참가한 저스틴 로즈, 저스틴 토마스, 타이거 우즈, 로리 맥길로이. 아래 사진은 우즈가 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평소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와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27·미국)가 이벤트 경기에서 좋은 팀워크를 선보였다.

4명 모두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페덱스컵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고,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공통점이 있다.

한 팀을 이룬 우즈와 토마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홀리스터의 페인스 밸리 골프 코스에서 열린 페인스 밸리컵 대회에서 유럽의 간판스타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를 아슬아슬하게 제압했다. 

이 코스는 우즈 재단이 설계를 맡았으며 미국 내에서 우즈가 설계한 첫 퍼블릭 코스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경기는 초반 6홀은 한 조를 이룬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렸고, 이후 7번부터 12번까지 6홀은 2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13~18번 마지막 6홀은 싱글 매치플레이로 이어졌다. 

포볼에서는 맥길로이-로즈 조가 앞섰고, 포섬에서는 나란히 반바지를 입은 우즈-토마스가 이겼다. 

싱글 매치에서는 토마스가 세계랭킹 4위 맥길로이를 상대해 2홀 차로 제압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로즈는 우즈에 맞서 1홀 차로 승리했다. 특히 로즈는 16번홀에서 거의 홀인원을 기록할 뻔했다.

포볼-포섬-싱글 매치가 무승부로 끝난 뒤 연장전은 123야드 파3홀에서 공을 홀에 더 가까이 붙인 니어리스트가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그 결과, 최근 4명 중에 경기력이 가장 좋은 토마스의 공이 깃대 근처 2.7m 거리에 떨어지면서 승부가 결정됐다.   

코스 다자인 영역에도 입지를 넓히는 우즈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함께해온 모든 사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벤트 대회 수익금은 페인 스튜어트 가족 재단에 기부한다. 42세 비행기 사고로 숨진 페인 스튜어트(미국)는 메이저 3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승을 기록한 선수다.

이 코스의 페인스 이름도 고인이 된 스튜어트를 기리는 의미로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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