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정은6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이정은6(24)가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사흘째 경기에서 6타를 줄여 1~3라운드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정은6는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플레이 잘해서 만족한다”며 “아직 필드에서 편안한 느낌은 아니지만, 연습하는 동작을 경기 중에도 하려고 노력한 게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주 LPGA 투어가 재개된 데 대해 이정은6는 “나는 LPGA에 간 지 얼마 안 됐고, 2년차라서 미국으로 가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의 상황을 보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더 크다. 그래서 아직은 한국에 남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이정은6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일정이 연기돼 12월에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이정은6는 “(타이틀 방어는) 나가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많지만, 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다. 12월이라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직전 대회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1라운드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후 컷 탈락했던 이정은6는 “당연히 기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일생에 한 번 할 수 있을까 말까 하다는 알바트로스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자고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컷 탈락 후 더욱 혹독하게 연습했던 것 같다”고 2주 전을 돌아봤다.

이정은6는 “샷과 퍼트에 안 좋은 습관들이 몸에 배어있어서 없애려고 하고, 백스윙이 출발부터 흔들리는 것 같아 백스윙부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2주간 휴식기에 대해 언급했다.

최종라운드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이정은6는 “날씨가 좋다면 가능할 것 같다. 일단 코스 그린이 공을 잘 받아줘서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핀 위치가 관건인데, 그린에서도 양쪽 사이드에 있을 것 같아서, 세컨드 샷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5타 차이면 최종라운드에서 조금 나는 게 아니라 펄펄 날아야할 텐데…”라며 “사실 나도 감이 엄청 좋은 편은 아니라 최대한 열심히 쳐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까지 나갈 예정인 이정은6는 “그때 끝나고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한국 대회에서 뛰면서 우승을 하고 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추천 사진: 아찔했던 상황을 표현하는 유현주 프로

추천 기사: 특급대회 우승 도전 안병훈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관건"

추천 칼럼: 벙커와 러프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