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임희정, 박현경, 이정은6, 김세영, 안소현, 오지현, 김효주, 유현주 프로(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대회도 관중 없이 진행되고, 미국, 일본에서 뛰는 해외파를 포함한 120명이 참가했다. 첫날(10일) 경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취소되면서 예비일인 월요일(13일)까지 진행된다.

11일 토요일. 1라운드 리더보드 최상단은 8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두른 2년차 임희정(20)이 선점했다. 18홀을 돌면서 보기는 없었고, 버디만 8개를 낚았다. 이날 단 한 번씩을 제외하고 페어웨이와 그린을 모두 지킨 정교한 샷을 날렸고, 퍼트 수는 시즌 평균(29.9)보다 낮은 28을 적었다.

1타 차 공동 2위에는 박현경(20), 김보아(25), 김해림(31)이 올랐다. 박현경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쳤고, 김보아와 김해림은 똑같이 보기 없는 플레이로 버디 7개씩 잡아냈다. 세 선수 모두 1라운드 퍼트 수 27개로 안정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올해 첫 대회로 치러진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박현경은 시즌 첫 다승자 타이틀에 도전한다. KLPGA 정규투어 통산 6승의 김해림은 2018년 5월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2년 이상 승수를 보태지 못했고, 김보아는 지난해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통산 2승을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 공동 5위에는 이정은6(24), 지은희(34), 정희원(29), 박교린(21), 안나린(24) 5명이 포진했다.

특히, 이날 선두 경쟁보다 더 화제를 모은 이정은6는 5번홀(파5)에서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를 달성했다. 생애 첫 번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7번째 알바트로스다. 

이정은6는 알바트로스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고, 지은희는 버디 8개, 보기 2개를 적었다. 

선두에 3타 뒤진 5언더파 공동 10위에도 무려 7명이 자리하면서 2라운드에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깔끔하게 버디 5개를 골라낸 김세영(27)을 비롯해 최근 경기력이 좋은 박민지(22), 베테랑 홍란(34) 등이 동률을 이뤘다.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겨냥한 장타자 김지영2(24)가 4언더파 68타를 쳐 김지현(29), 이민영2(28), 박채윤(26), 이가영(21), 최민경(27) 등과 공동 17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상 포인트와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이소영(23)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8위다. 고향 김해와 가까운 부산에서 올해 첫 승을 기대하는 최혜진(21)도 같은 순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개막전 우승자인 이다연(23)과 최근 그린에서 고전하고 있는 조아연(20),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안소현(25)이 나란히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씩 줄였다. 

오지현(24)과 배선우(26), 박결(24), 그리고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유해란(19)은 1언더파 공동 59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위, 한국여자오픈 4위로 선전했던 오지현은 지난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기권한 후 이번 주 돌아왔다. 불안한 샷감으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이보미(32)와 장하나(28)는 이븐파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이보미는 13번홀(파3)에서 티샷이 해저드로 날아가 벌타를 받는 등 더블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장하나는 11번홀(파5) 그린에서 퍼트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었다.

목 담이 완쾌되지 않은 김효주(25)는 1오버파를 쳐 공동 93위로 출발했다. 초반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으나 이후 보기만 3개를 추가했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유현주(26)는 더블보기 2개를 포함해 5오버파 공동 113위에 그쳤다. 퍼트 수 36개를 기록하며 그린에서 타수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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