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언 폴터와 로리 맥길로이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40대 중반을 지나는 이언 폴터(45·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정상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09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710만달러,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4타를 때린 폴터는 마크 허버드(32·미국)와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8년 4월 휴스턴 오픈에서 PGA 투어 3승을 달성한 후 2년 넘도록 우승이 없었던 폴터는 이날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 그리고 뛰어난 위기관리로 차분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 5번(이상 파5),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11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만들 뻔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우측을 한참 벗어났는데, 그곳에서 친 샷이 정확이 깃대로 향하면서 40cm 버디 퍼트로 홀아웃할 수 있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두 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했다.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허버드도 보기가 없었다. 10번홀에서 시작해 전반에 버디 2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에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보탰다.

특히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깃대 뒤 3m에 붙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RBC 헤리티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온 강력한 우승후보 웹 심슨(미국)이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심슨은 10번 홀까지 버디 5개, 이글 1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후 파행진으로 마쳤다.

심슨 외에도 세바스티안 무노즈(콜롬비아),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 마이클 톰슨(미국) 등이 공동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최근 퍼트와 샷 감을 찾은 조던 스피스(미국)는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톱5 가운데 1라운드 10위 안에 든 선수는 없다. 세계 4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4언더파 67타를 기록, 직전 대회 우승자 다니엘 버거, 그리고 리키 파울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두터운 공동 16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01에 그쳤다. 10번홀부터 시작해 전반에 보기만 3개를 적었고, 후반에는 버디만 2개를 골라냈다. 그린 적중률이 61.1%(11/18)로 덜어졌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1.818개(출전선수 중 공동110위)였다.

세계 2위 존 람(스페인)은 이븐파 공동 85위,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오버파 공동 101위로 맥길로이와 동률을 이뤘다. 

맥길로이, 파울러와 같은 조로 동반 플레이한 지난해 우승자 판청충(대만)은 첫 홀인 10번(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후반에 버디 4개를 솎아내 3타를 줄였다. 3언더파 68타, 공동 28위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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