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오지현, 한진선, 안소현, 김자영2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직전 대회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동반 경기한 오지현(24)과 한진선(23)은 앞조에서 경기한 해외파 우승 경쟁자들(김효주, 김세영)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최종라운드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오지현은, 마지막 홀에서 세컨샷을 벙커로 보내면서 버디를 놓쳤다. 결국 1타 차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한 채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아쉬움은 남겼지만, 지난해 우승 없이 시즌 상금 35위까지 밀렸던 오지현은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증명하며 올해 첫 톱10(단독 3위)에 입상했다.

상승세를 탄 오지현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12~14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미뤘던 KLPGA 투어 7번째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주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은 첫 우승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롯데 칸타타 오픈이 4라운드로 늘어나지 않았으면 우승 문턱을 넘었을까. 

그러나 한진선 역시 마지막 날 1오버파를 치고 4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라이프 베스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큰 성과도 얻었다. 

오지현과 한진선은 에쓰오일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같은 조로 묶였다. 둘은 이소미(21)와 함께 12일 오전 8시 20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KLPGA 투어의 인기 스타인 안소현(25)과 '얼음공주' 김자영2(28)는 지난 주 나란히 컷 탈락했다.  

안소현은 롯데 칸타타 오픈 2라운드 때 6오버파 78타를 쳐 흔들리면서 순위가 추락했고, 이틀 합계 5오버파로 공동 119위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 안소현은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나, 모두 컷을 통과했었다. 이번 주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자영2 역시 그날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적어내 합계 2오버파 공동 102위로 처졌다. 

지난 3시즌 동안 상금 30위 안에 들었던 김자영2는 지난달 KL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5위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두 대회에서 연달아 컷 오프됐다. 라운드 평균 32개로 치솟은 퍼트 수를 줄이는 게 이번 주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안소현과 김자영2는 김수지와 함께 1라운드 1번 홀 마지막 조인 오후 1시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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