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배선우, 김자영2, 허다빈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통산 4승을 쌓은 후 일본 무대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배선우(26)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숲길 코스(파72·6,540야드)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 둘째 날. 배선우는 7개 버디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전날 5언더파 공동 1위로 기선을 제압한 배선우는 이날 선전에 힘입어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특히, 36홀을 돌면서 단 하나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경쟁자들과 간격은 4타 차로 벌렸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허다빈(22)과 3타를 줄인 김자영2(29)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배선우는 신인으로 뛴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둬 상금 랭킹 4위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일본에서 전반적인 기록도 좋았다. 볼 스트라이킹 부문은 2019시즌 전체 선수 중 2위, 파 세이브율 4위(88.61%), 파온율 7위(74.15%), 평균 버디 수 8위(3.52개) 등.

이날 2라운드에서는 전반 7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1번홀(파5)에서 세컨샷이 러프로 날아갔지만, 세 번째 샷을 홀 옆 1m 이내 붙여 버디를 잡았다. 바로 2번홀(파3)에서는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고, 4번홀(파4)에서 2.2m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공략한 6번(파4), 7번홀(파5)에서는 연속으로 타수를 줄였다. 6번홀 2.2m, 7번홀 1.2m의 버디 기회를 만든 것.

후반 들어 11번(파5)과 12번홀(파3)에서도 연달아 버디를 만들었다. 특히 11번홀에서는 5.5m 버디 퍼트를, 12번홀에선 9.5m 거리를 한 번의 퍼트로 성공시켰다.

이처럼 배선우는 티샷, 어프로치 샷, 퍼트까지 삼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지면서 하루에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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