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배선우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10월 후 7개월 만에 국내 무대를 밟은 배선우(26). 그의 모자 중앙에는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일본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었다.

단 1년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착에 성공한 배선우가 금의환향한 KLPGA 챔피언십에서 첫날부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선우는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숲길 코스(파72·6,540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첫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오후 조 선수들의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배선우는 김자영2(29)와 나란히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4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친 황율린(27)에 1타 앞섰다. 

오전 6시 50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배선우는 416야드 1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상승세를 탔다. 티샷을 러프로 보냈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한 번의 퍼트로 홀아웃한 것.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은 15번(파5)과 홀 옆에 공을 떨어뜨린 17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가 이어졌다. 

후반 들어 3번홀(파3)에서도 안정된 샷감을 앞세워 가볍게 버디 퍼트를 넣었고, 8번홀(파4)에서도 세컨샷을 홀 주변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2018년 K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둬 상금랭킹 2위, 대상 포인트 4위에 올랐던 배선우는 그해 연말 일본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2019시즌 JLPGA 투어에 진출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2승으로 상금 순위 4위(1억2,755만엔)에 랭크됐고, 평균 타수 5위(70.62타)를 기록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초 일본 기업과 3년 후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자영2는 버디 7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도 추가했다. 

특히 후반 1~4번 홀에서 흔들리면서 보기-버디-보기-버디를 적었다. 1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고, 3번홀(파4)에선 티샷이 우측으로 심하게 굽으면서 러프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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