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와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세기의 대결' 타이거 우즈 vs 필 미켈슨의 빅매치는 인기 고공행진이다. 

앞으로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릴지 예단하기 힘들지만,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일정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또한 어떻게 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 팬들의 현장 관람이 허용되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많은 논의가 뒤따르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론 드샌티스는, 코로나19로 모든 라이브 스포츠가 중단된 현 시점에서 우즈-미켈슨의 재대결을 TV 중계로 지켜보기를 바라는 시청자 목록에 포함된다.

플로리다주는 PGA 투어 토너먼트가 가장 많이 개최되는 주 가운데 하나이지만, 오는 4월 말까지 '집에 머물기' 명령이 내려져 스포츠나 집회가 금지됐다. 하지만 드샌티스는 최근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프로 스포츠를 그 명령에서 제외시켰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1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3월 중순 이후 새로운 콘텐츠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사람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열망하고 있다"며 "우즈와 미켈슨이 골프 하는 걸 보고 싶어하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보건당국의 지침을 따른다면 대회를 유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곳에는 갤러리가 없고, 군중도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 내용을 담아 TV 중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켈슨과 우즈의 첫 세기의 대결은 2018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특히, 승자가 총상금 900만달러를 모두 가져가는 방식이 화제였다.

미국 골프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재개되기 전에 우즈-미켈슨 재대결을 위한 협상이 이달 초 진행 중이었다는 것. 5월에 플로리다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NBC스포츠는 유명 칼럼니스트 로버트 루세티치를 인용해 "우즈와 미켈슨의 두 번째 매치플레이가 열릴 가능성은, 각 선수가 이번 대회를 위한 파트너를 동반하는 것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며 파트너로 톰 브래디(43)와 페이튼 매닝(45)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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