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연기됐다. 사진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19년 제83회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 캐디 조 라카바와 기뻐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껴가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전격 대회 취소 발표 후 2020년 첫 메이저 골프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예정대로 열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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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리들리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마스터스 이벤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 그리고 오거스타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조만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아마추어 대회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상황이 좋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PGA 투어는 4월 초까지 여러 대회를 취소하고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목요일에 한 라운드가 끝나고 취소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포함되어 있다.

금요일 이른 아침,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들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TPC 소그래스 코스에 도착하여 골프클럽을 챙기고 사물함을 치우면서도 대부분은 마스터스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는 뉴욕타임스 등 현지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돼도) 분명히 골프를 계속 치면서 연습을 할 텐데,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연습하고 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불확실성에 대해 말했다.

마스터스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취소된 1943년부터 1945년까지를 제외하고 1934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특히, 전 세계에서 2019년 가장 기억에 남는 스포츠 경기 중 하나로 타이거 우즈의 지난해 마스터스 역전승을 꼽았다. 그의 15번째 메이저 우승이었다. 타이거 우즈는 최근 몇 주간 허리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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