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리디아 고. 사진제공=하나캐피탈.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5승(메이저 2승 포함)을 거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3)가 새로운 변화 속에서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3년 프로 전향하기 전부터 '천재 소녀'로 불렸던 리디아 고는 새로운 후원사인 하나캐피탈의 프로필 촬영을 위해 잠시 입국했다.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그는 21일 서교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촬영과 인터뷰를 병행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하나금융그룹과 인터뷰를 통해 스윙을 변화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치도 바뀐 것으로 알려진 리디아 고는 "코치는 사실 지난해 8월 정도부터 같이하기 시작했다"며 "이전 코치와도 굉장히 좋았는데, 상황이 안 맞아서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주변 선수들로부터 새로운 코치를 소개받았다는 리디아 고는 "예전 아마추어 때처럼 스윙을 하기 위해서 그때의 스윙을 기반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코치와 함께 예전 스윙 비디오나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예전 스윙과 많이 달라져서 두 개의 스윙이 섞여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열심히 그때의 스윙감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변화는 손을 덜 쓰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 리디아 고는 "다운스윙을 할 때 손을 많이 쓰는 게 아니라 바디 턴으로 일관성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그린 적중률과 드라이빙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작년과 재작년에 투어를 하면서 그 두 부문을 개선시키면 성적이 더 좋아진다고 생각했다는 것.
 
이어 그는 "몇 승이라는 목표를 두는 것도 좋지만, 내가 잘 쳐도 다른 선수가 더 잘 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더 개선시킬 수 있을지에 집중하고 노력하면 더 많은 버디 기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 주변에서 세이브할 확률이 높은 것도 좋지만, 그렇게만 플레이하면 지치기 쉽다"는 리디아 고는 "최대한 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버디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국내 기업과 후원 계약으로 한국 골프팬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리디아 고는 "아마도 올해 말 인천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한국팬분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골프팬 뿐 아니라 KLPGA 투어 선수들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좋다"고 답했다.

관련 인터뷰 바로가기: 학생으로서, 겨울학기 수업과 평범한 일상 소개

관련 인터뷰 바로가기: 프로로서, 후원 계약과 사회 공헌 등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