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로리 맥길로이, 저스틴 토마스, 더스틴 존슨.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5에 포진하고 있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세계1위)와 저스틴 토마스(미국·세계4위), 더스틴 존슨(미국·세계5위)이 특급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들 셋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에서 막을 올리는 이 대회에서 PGA투어닷컴이 선정한 파워랭킹 1~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더스틴 존슨(36)은 유력한 우승 후보 1순위다.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263타를 기록, 단독 2위 맥길로이(268타)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PGA 투어 통산 20승 중 WGC 대회에서 6승을 일구었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부터 2017년, 2019년까지 지난 5년간 이 대회에서 한 해 걸러 우승을 기록했던 존슨은 1년 만에 PGA 투어 2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존슨은 2020년 들어 전 세계 대회에서 4번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 중 PGA 투어에서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7위와 지난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우승 후보 2순위로 꼽힌 로리 맥길로이(31)는 WGC 2개 대회 연승에 도전한다. 우승할 경우 타이거 우즈(미국)와 존슨에 이어 WGC 2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WGC HSBC 챔피언스를 제패한 그는 PGA 투어 1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WGC 시리즈 중 앞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2014년)과 캐딜락 매치 플레이(2015년) 정상을 밟았던 맥길로이는 멕시코 챔피언십은 첫 우승 도전이다.

최근 경기력도 좋다. 지난주 리비에라에서 54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73타를 쳐 공동 5위로 마쳤다. PGA 투어 대회 기준 2019-2020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4연속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1년 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2017년에는 공동 7위였다.

우승 후보 3순위인 저스틴 토마스(27)는 비록 지난주 제네시스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최근 3년간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2017년), 준우승(2018년), 단독 9위(2019년)로 각각 마쳤다. 특히 2년 전에는 268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연장에서 패했다. 

올해 들어 톱3 아니면 컷 탈락했다. 챔피언들만 출전한 센트리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뒤 소니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한 후 지난주 다시 컷 오프된 것. 토마스가 이번 주 다시 반등할지 궁금해진다.

이 외에도 존 람(스페인), 애덤 스콧(호주),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웹 심슨, 맷 쿠차, 버바 왓슨(이상 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패트릭 리드(미국), 라파 카브레라 벨로(스페인),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 등이 차례대로 파워랭킹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 챔피언십 최다 우승(7승) 기록을 보유한 타이거 우즈는 나오지 않는다.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등도 빠진다. 이 대회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미켈슨은 올해 대회에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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