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멕시코 챔피언십…강성훈·안병훈·임성재·이태희

▲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강성훈·안병훈·임성재·이태희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강성훈(33)과 안병훈(29), 임성재(22), 그리고 비회원인 이태희(36)가 이번 주 정상급 선수들이 집결하는 멕시코에서 정상에 도전한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55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은 총상금 1,050만달러(약 124억9,000만원)에 우승 상금은 182만달러(약 21억6,000만원)에 이른다.

총 72명이 참가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고 컷 탈락은 없다. 최하위인 단독 72위로 마쳐도 3만2,000달러(약 3,800만원)를 받아 갈 수 있다. 
 
한 해 네 차례 열리는 WGC 시리즈는 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PGA 투어 기준 2019-2020시즌 처음 열린 WGC 대회는 지난해 11월 HSBC 챔피언스(중국 상하이)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멕시코 챔피언십이 끝나면 이후 3월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와 7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로 이어진다. 

강성훈은 직전 대회인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로 선전하며 세계랭킹 54위로 도약했다.

세계 32위 임성재는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지난주 대회 2라운드 때 갤러리를 맞출 정도로 샷이 흔들렸던 임성재는 그날 4타를 잃고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이번 시즌 들어 앞서 10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던 임성재의 시즌 첫 컷 탈락이다.

이달 초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뒤 지난주 대회를 건너뛴 세계 50위 안병훈은 약 보름 만에 대회에 복귀했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 순위(3위) 상위권자 자격으로 올해 유러피언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이태희는 이번 대회 출전 자격도 동시에 획득했다. 

멕시코 챔피언십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3년 최경주가 기록한 공동 6위다. 임성재와 강성훈은 작년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안병훈은 공동 45위였다.

이들 외에도 교포 선수들 가운데 케빈 나(미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대회 첫날 1번홀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다. 한국시각 21일 오전 2시 3분 스콧 헨드(호주), 티렐 해턴(잉글랜드)과 첫 티샷을 날린다.

임성재는 패트릭 리드(미국), 크리스티안 베지덴하우트(남아공)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오전 3시 3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이태희는 루카스 허버트(호주),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나란히 오전 3시 15분에 1번홀에서 시작한다.

조던 스피스(미국),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한 조로 묶인 강성훈은 오전 4시 15분 1번홀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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