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우승 경쟁을 벌이는 박희영, 유소연, 최혜진 프로. 박희영과 유소연(사진제공=Gabe Roux/LPGA). 최혜진(사진제공=K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소연(30)과 박희영(33), 그리고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여왕 자리에 오른 '국내파 에이스' 최혜진(21)이 빅오픈 우승 트로피를 걸고 연장전에 돌입한다.

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 마지막 날. 최혜진은 4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을 뚫고 3언더파 69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8언더파 281타의 성적을 거둔 최혜진은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지킨 유소연, 1오버파 73타를 친 박희영과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뤘다.

54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1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1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유소연은 13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를 바꾸었다.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어려운 16번(파4)과 1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다만, 이글과 버디가 많이 나온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를 범하면서 파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 4위로 시작한 박희영은 13번홀(파4) 버디에 힘입어 중간 성적 9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4번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가볍게 버디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합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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