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강성훈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선수들이 페블비치에서 부진한 첫날을 보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17번째 공식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80만달러, 우승상금 140만4,000달러)이 막을 올렸다. 

최경주(50)와 강성훈(33)은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쇼어 코스(파71·6,958야드)에서 경기한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32위에 자리했다.

8언더파 단독 선두인 닉 테일러(캐나다)와는 11타 차이다.

이번 시즌 시니어 투어와 PGA 투어 병행을 선언한 최경주는 이날 보기만 3개를 적었다. 3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그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지난주 피닉스 오픈에서는 공동 55위에 올랐다. 

2016년 이 대회 2라운드 몬테레이 페닌슐라 코스에서 60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던 강성훈은 이날 출발은 좋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첫 홀인 10번홀(파5)을 버디로 시작해 14~16번홀 3연속 버디를 추가하는 등 초반 7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그러나 17, 18번홀(이상 파4)의 잇따른 보기로 흔들린 강성훈은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를 쏟아냈다. 특히 6번홀(파5)에서 타격이 컸다.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뒤 러프, 다시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러프로 전전한 끝에 퍼트마저 홀을 외면하면서 한번에 3타를 잃은 것.

강성훈은 2020년 들어 소니오픈 컷 탈락을 제외하고는 앞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 바 있다.

작년 페블비치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선전했던 김시우(25)는 첫날 반등하지 못했다.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7,035야드)에서 1라운드를 치른 김시우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를 엮었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8위.

김시우는 올해 앞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기권, 피닉스 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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