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한 김세영, 노예림, 전인지 프로(사진제공=Gabe Roux/LPGA). 다니엘 강(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20년 설 연휴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 리오(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가 펼쳐졌다.

이 대회는 지난주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시합이지만, LPGA 투어가 70주년을 맞은 올해 처음 열리는 '풀필드' 대회라는 의미를 가졌다.

한국의 김세영(27)이 우승 가시권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했으나 불발됐고,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28)이 LPGA 투어 첫 우승과 함께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마지막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22)가 1타 차로 준우승했다.

재미교포인 다니엘 강이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15언더파 3위,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13언더파 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11언더파 단독 5위로 마쳤다.

그 뒤로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과 미국의 시드니 클랜턴이 나흘 합계 10언더파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던 미국의 제시카 코다는 최종합계 9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4라운드에서 4타씩을 줄인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와 잉글랜드의 찰리 헐이 8언더파 공동 11위로 12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와 보기 2개를 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재미교포 제니퍼 송도 공동 11위를 기록, 아쉽게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미국의 렉시 톰슨과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7언더파 공동 15위로 마쳤고, 6언더파 66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한 미국의 모건 프레셀이 공동 49위에서 공동 19위로 껑충 뛰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지은희(33)가 뒷심을 발휘했다.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8위(합계 4언더파)로 21계단 도약했다.

고진영(25)과 박성현(27)이 나오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미국의 넬리 코다(세계3위) 역시 공동 28위로 경기를 끝냈다.

강혜지(30)와 최운정(30), 재미교포 노예림 등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35위, 전인지(26)는 1언더파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LPGA 정식 멤버로 데뷔전을 치른 노예림은 1번(파5)과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8, 9번홀과 13번 홀 등에서 버디를 쏟아내며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 홀인 16번홀(파5)에서 멋진 샷을 날려 버디를 기록, 이븐파 72타를 만들었다.

공동 27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12번(파4)과 13번홀(파3) 연속 보기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결국 2타를 잃어 순위가 밀렸다.

이들 외에도 이미향(27)이 1오버파 공동 58위, 박희영(33)이 5오버파 공동 63위로 마쳤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은 나흘 합계 7오버파 공동 67위로, 4라운드를 완주한 71명 가운데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지난주에 이은 부진을 이어갔다.

한편, 박인비(32)와 허미정(31)은 2라운드 직후 1타 차이로 컷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회를 일찍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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