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한 김세영 프로. 사진제공=Gabe Roux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 대박을 터트린 김세영(27)이 2020시즌 초반 두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출전한 한국 선수들 가운데 톱랭커인 세계랭킹 6위 김세영은 17번 홀까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6개 버디를 쓸어 담았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옥에 티였다. 5언더파 67타.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단독 6위로 주춤했던 김세영은 이날 선전에 힘입어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킨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간격은 3타 차이로, 설 연휴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1번홀(파5)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한 김세영은 8번홀(파5)부터 10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8번홀에서는 벙커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로 연결했고, 9번홀(파4)에선 먼 거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2라운드에서 33개까지 치솟았던 퍼트 수가 27개로 줄어든 게 힘이 됐다.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삭스트롬은 큰 실수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특히 1번(파5), 3번(파3), 6번(파3), 8번(파5) 등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낚으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15언더파 201타.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사흘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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