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020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박인비와 김세영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그리고 허미정,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Gabe Roux/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현지시간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LPGA 투어 2020년 새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우승상금 18만달러) 3라운드가 펼쳐졌다.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사흘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65-68-67)로 선두를 달렸고, '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7)은 2타 뒤진 11언더파 단독 2위에 올라 한국 선수끼리의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이날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쳤다. 1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골라낸 박인비는 '54홀 노보기'를 눈앞에 뒀으나 18번홀(파3)에서 내리막 퍼트가 컵을 1m 이상 지나가면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20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박인비의 가장 최근 LPGA 투어 우승은, 약 1년 10개월 전인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었다.  

특히 세계랭킹 16위로 밀려 한국 여자 골퍼 중 여섯 번째 순위인 박인비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선 추가 우승이 필요하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가 10언더파 3위,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9언더파 단독 4위를 형성했다. 하타오카와 부티에는 3라운드에서 각각 3타와 2타를 줄였다.

멕시코의 가비 로페스와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8언더파 공동 5위를 형성했다. 특히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 버디 4개를 기록한 헨더슨은 54홀 상위 10위 안에 든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날 오버파를 작성했다. 

미국의 렉시 톰슨이 합계 7언더파 7위, 1라운드 때 단독 선두였던 다니엘 강은 이후 이틀 동안 타수를 줄이지 못해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허미정(31)과 미국의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 재미교포 애니 박이 4언더파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양희영(31)과 지은희(33)는 이날 하루에 무려 5타씩을 잃었다. 양희영은 사흘 합계 이븐파 공동 19위로 11계단 내려갔고,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는 4오버파 공동 25위로 우승에서 멀어졌다. 

1·2라운드 연속 이븐파를 적었던 전인지(26)는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7~9번홀 3연속 보기를 포함해 전반에 4타를 잃은 전인지는 16번(파4), 17번홀(파5) 연속 버디로 일부를 만회했다.

사흘 연속 오버파를 작성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이 출전 선수들 중 가장 하위인 26위(11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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