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가 3라운드 4번 홀에서 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무빙 데이'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의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평소보다 일찍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53개 홀에서 단 하나의 보기도 허용하지 않았던 박인비는 54번째 홀에서 아쉬운 보기를 기록,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었다. 순위는 2타 차 단독 1위.

이날 경기는 36홀 공동 선두로 같은 조에서 동반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박인비의 접전이 예상됐으나, 박인비의 독주에 김세영(27)이 추격하는 2파전이었다.

헨더슨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잠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3번홀(파5) 더블보기로 심하게 흔들렸다. 4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전반에 3타를 잃었다.

반면 7번홀 첫 버디로 시동을 건 박인비는 9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보태 전반에 2타를 줄여 헨더슨을 5타 차이로 따돌렸다. 이후 박인비는 13번(파5), 14번홀(파3), 15번홀(파4)에서 사이클링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티샷을 잘 보낸 18번홀(파3)에서 3퍼트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6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12번홀(파4) 버디를 13번홀(파5) 보기와 바꾸면서 중간 성적 8언더파였다. 

하지만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 담으면서 힘을 냈다. 한때 12언더파를 달리던 김세영은 18번홀(파3) 보기 탓에 11언더파 202타로 마무리했다. 4언더파 67타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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