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박성현·리디아고·미셸위 등과 경쟁

▲'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에서 경쟁했던 박인비, 박성현 프로, 리디아 고, 미셸 위.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2010~2019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선수를 가리는 '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에서 한국의 박인비(32)가 당당히 전 세계 골프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1번 시드 박인비는 14번 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맞붙은 결승에서 팬 득표율 53%를 받아 최근 10년간 LPGA 최고 선수로 뽑혔다. 이번 투표에는 약 1만2,000표가 몰렸다. 

16강전에서 미국 간판스타 미셸 위(31)를 만난 박인비는 85%의 압도적인 팬 투표율로 16번 시드 미셸 위를 가뿐히 제쳤다. 하지만 곧바로 결승전 같은 8강전을 치러야했다. 스타플레이어 박성현(27)을 만난 것. 근소한 격차로 50.33%의 지지를 받은 박인비는 다시 한 번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4강전에서는 4번 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만났다. 박인비는 54%의 득표율로 리디아 고를 제치고 결승전에서 헨더슨과 맞붙었다.


LPGA 투어가 선정한 후보는 16명인데, 수많은 선수들 중 상위 16인을 가려내기 위한 다양한 기준이 적용됐다. 각 선수는 지난 10년 동안 투어 멤버였으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거나 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최근 10년 사이에 투어 대회 우승 횟수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상,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왕, 올림픽 메달 등을 토대로 선정했다. 박인비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LPGA 투어에서 거둔 놀라운 성적을 바탕으로 1번 시드를 획득했다. 

이 기간 동안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6개를 포함해 18차례 우승했고 LPGA 올해의 선수상,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상,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또 2013년 메이저 3연승을 기록했고, 2016년 27세 때 최연소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었고, 같은 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 'LPGA 플레이어 오브 더 디케이드' 후보로 선정됐던 16명 >
톱시드 박인비(한국)
2번 시드 청야니(대만)
3번 시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4번 시드 리디아 고(뉴질랜드) 
5번 시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6번 시드 렉시 톰슨(미국) 
7번 시드 고진영(한국) 
8번 시드 박성현(한국) 
9번 시드 유소연(한국)
10번 시드 크리스티 커(미국)
11번 시드 펑샨샨(중국) 
12번 시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13번 시드 최나연(한국) 
14번 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15번 시드 전인지(한국) 
16번 시드 미셸 위(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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